긴 가뭄에 피서지도 개점휴업 ‘전전긍긍’

입력 2017.06.28 (06:56) 수정 2017.06.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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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때문에 해수욕장과 계곡 등의 피서지들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샤워장 운영을 중단했고 계곡은 물이 말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대천 해수욕장.

때 이른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벌써 북적입니다.

하지만, 물이 뚝 끊긴 샤워장.

긴 가뭄에 충남 서해안 지역에 마실 물도 모자란 상황이 되자, 해수욕장 샤워장 7곳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피서객이 몰리는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인터뷰> 김매화(전북 군산) : "직접 와가지고 보니까 피부에 와 닿고 (가뭄이) 진짜 심각하구나."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바닥 분수도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계곡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예년 같으면 물이 가득 차 있을 계곡인데요. 긴 가뭄에 이렇게 바닥이 드러나고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계곡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맘때면 예약조차 힘들었지만 계곡 물이 마르면서 찾아오는 피서객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예약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희(상인) : "굉장히 바쁜 데 거든요. 여기가. 벌써 7월, 8월에 예약이 다 됐을 텐데 요즘엔 좀 뜸한 게 있다고."

계속된 가뭄에 여름 피서지의 풍경마저 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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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가뭄에 피서지도 개점휴업 ‘전전긍긍’
    • 입력 2017-06-28 06:59:37
    • 수정2017-06-28 10: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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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때문에 해수욕장과 계곡 등의 피서지들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샤워장 운영을 중단했고 계곡은 물이 말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대천 해수욕장. 때 이른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벌써 북적입니다. 하지만, 물이 뚝 끊긴 샤워장. 긴 가뭄에 충남 서해안 지역에 마실 물도 모자란 상황이 되자, 해수욕장 샤워장 7곳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피서객이 몰리는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합니다. <인터뷰> 김매화(전북 군산) : "직접 와가지고 보니까 피부에 와 닿고 (가뭄이) 진짜 심각하구나."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바닥 분수도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계곡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예년 같으면 물이 가득 차 있을 계곡인데요. 긴 가뭄에 이렇게 바닥이 드러나고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계곡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맘때면 예약조차 힘들었지만 계곡 물이 마르면서 찾아오는 피서객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예약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응희(상인) : "굉장히 바쁜 데 거든요. 여기가. 벌써 7월, 8월에 예약이 다 됐을 텐데 요즘엔 좀 뜸한 게 있다고." 계속된 가뭄에 여름 피서지의 풍경마저 달라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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