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가금류 판매금지…병아리농장 ‘발 동동’

입력 2017.06.29 (19:28) 수정 2017.06.29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달 초 조류인플루엔자, 즉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전통시장의 닭과 오리 등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판매 금지 조치가 길어지면서 병아리 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아리 5만여 마리를 키우는 한 농장입니다.

예전 같으면 20일 전쯤 출하했어야 할 병아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달 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전통시장 판매가 금지된 탓입니다.

판로가 막혀 계속 키우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유창규(병아리 사육 농장 주인) : "우리가 처리할 수도 없고 판매도 안 되고 마음대로 매몰처리하는 것도 없고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농가는 병아리 출하시기를 한 달이나 넘겨 상품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료 값 감당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성묵(병아리 사육 농장 주인) : "사료가 계속 돈이 들어가니까 그게 제일 힘들고 여름 되면 AI가 아니어도 다른 세균성 질병이 많으니까 그런 거 방어하기도 굉장히 힘든거죠."

이 농가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AI 발생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상이나 지원 대상이 아닌 데다 병아리는 정부 수매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음성변조) : "그런 부분(보상)에 있어서는 별도로 검토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못 키우겠다는 분들까지 국가가 다 보상해주는 것은(힘들죠.)"

다음 달 5일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는 해제되지만 살아있는 가금류의 전통시장 판매 재개는 아직 뚜렷한 일정조차 없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시장 가금류 판매금지…병아리농장 ‘발 동동’
    • 입력 2017-06-29 19:30:16
    • 수정2017-06-29 19:34:49
    뉴스 7
<앵커 멘트>

이달 초 조류인플루엔자, 즉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전통시장의 닭과 오리 등 살아있는 가금류 판매가 금지됐습니다.

판매 금지 조치가 길어지면서 병아리 사육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아리 5만여 마리를 키우는 한 농장입니다.

예전 같으면 20일 전쯤 출하했어야 할 병아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달 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전통시장 판매가 금지된 탓입니다.

판로가 막혀 계속 키우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유창규(병아리 사육 농장 주인) : "우리가 처리할 수도 없고 판매도 안 되고 마음대로 매몰처리하는 것도 없고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농가는 병아리 출하시기를 한 달이나 넘겨 상품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료 값 감당조차 어렵습니다.

<인터뷰> 최성묵(병아리 사육 농장 주인) : "사료가 계속 돈이 들어가니까 그게 제일 힘들고 여름 되면 AI가 아니어도 다른 세균성 질병이 많으니까 그런 거 방어하기도 굉장히 힘든거죠."

이 농가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AI 발생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상이나 지원 대상이 아닌 데다 병아리는 정부 수매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음성변조) : "그런 부분(보상)에 있어서는 별도로 검토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못 키우겠다는 분들까지 국가가 다 보상해주는 것은(힘들죠.)"

다음 달 5일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는 해제되지만 살아있는 가금류의 전통시장 판매 재개는 아직 뚜렷한 일정조차 없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