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스포츠] ‘삼둥이가 떴다’ 축구 꿈나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입력 2017.06.29 (21:54) 수정 2017.06.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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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철원의 한 축구 클럽에서는 초등학교 세 쌍둥이가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 초 엄마를 잃은 슬픔을 좋아하는 축구로 이겨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삼둥이 축구 꿈나무'들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코 입, 그리고 머리 스타일까지 거의 똑같습니다.

<녹취> "전민석! 전민형! 전민준!"

그냥 봐서는 알 길이 없고, 유니폼에 씌여진 숫자 1,2,3을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막내가 골키퍼, 둘째는 수비수, 큰 형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제각각.

장난꾸러기 삼형제로 인해 늘 바람잘 날 없지만 이들로 인해 클럽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민성(첫째) : "형들이랑 같이 하니까 좋아요."

<인터뷰> 전민균(막내) : "친구들이랑 게임하면 재미있어요."

세쌍둥이들은 올초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축구 클럽에서 즐겁게 운동하면서 몸도 마음도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외할머니) : "축구하는 아이들과 같이 우애도 있고 형제처럼 지내고 서로 부모님들이 내 자식 키우듯이 다같이 돌봐줘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인 삼둥이들은 매달 한 번씩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아이리그에 참가하면서 축구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결승전을 없애 성적에 연연하지 않게 되면서 아이들은 축구 자체를 더욱 즐기고 있습니다.

축구로 행복을 찾는 세쌍둥이들의 유쾌한 도전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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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기는 스포츠] ‘삼둥이가 떴다’ 축구 꿈나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
    • 입력 2017-06-29 21:56:02
    • 수정2017-06-29 2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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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철원의 한 축구 클럽에서는 초등학교 세 쌍둥이가 같은 팀에서 뛰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 초 엄마를 잃은 슬픔을 좋아하는 축구로 이겨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삼둥이 축구 꿈나무'들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코 입, 그리고 머리 스타일까지 거의 똑같습니다.

<녹취> "전민석! 전민형! 전민준!"

그냥 봐서는 알 길이 없고, 유니폼에 씌여진 숫자 1,2,3을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막내가 골키퍼, 둘째는 수비수, 큰 형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제각각.

장난꾸러기 삼형제로 인해 늘 바람잘 날 없지만 이들로 인해 클럽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민성(첫째) : "형들이랑 같이 하니까 좋아요."

<인터뷰> 전민균(막내) : "친구들이랑 게임하면 재미있어요."

세쌍둥이들은 올초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축구 클럽에서 즐겁게 운동하면서 몸도 마음도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외할머니) : "축구하는 아이들과 같이 우애도 있고 형제처럼 지내고 서로 부모님들이 내 자식 키우듯이 다같이 돌봐줘요. 그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인 삼둥이들은 매달 한 번씩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아이리그에 참가하면서 축구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결승전을 없애 성적에 연연하지 않게 되면서 아이들은 축구 자체를 더욱 즐기고 있습니다.

축구로 행복을 찾는 세쌍둥이들의 유쾌한 도전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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