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실험…회사도 직원도 ‘함박웃음’

입력 2017.07.13 (19:24) 수정 2017.07.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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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에게 금요일은 아마도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날일텐데요,

금요일을 아예 쉬게 해주거나 금요일 오후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회사가 늘고 있는데, 회사도 직원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전 10시.

평소라면 한창 회사에서 일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가족과 함께 마트에서 장도 보고, 느긋하게 점심도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원하는 금요일을 통째로 쉴 수 있게 한 회사 정책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병주(가비아 사업부 팀장) : "아이랑 같이 있는,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요, 지금은 오히려 목요일날 금요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요. 그러니까 좀 더 하루를 얻는 기분이고…."

비슷한 시각!

회사엔 금요일 휴가를 떠난 직원들로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무모한 실험이라는 회의론도 있었지만 근무 만족도 등이 높아져 3년 안에 주4일제로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정환(가비아 마케팅팀 팀장) : "금요 휴무제가 있는 주에는 확실히 4일 동안에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훨씬 집중해서 협업 위주로 일이 진행이 잘 되고요."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하는 일명 '얼리버드 제도'를 도입한 한 회사.

특히 금요일엔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현(눔코리아 직원) : "매주 금요일마다 이렇게 일찍 퇴근을 해서 운동을 하니까 제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이렇게 몸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더디게만 가는 금요일 오후.

아예 치맥으로 마무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철(더시스템랩 실장) : "비록 월,화,수,목요일이 힘든 시간이었다고 하지만 금요일은 일을 딱 마무리하고 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대.

휴식으로 가는 길목인 금요일을 남다르게 보내는 일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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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의 실험…회사도 직원도 ‘함박웃음’
    • 입력 2017-07-13 19:25:20
    • 수정2017-07-13 19: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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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장인들에게 금요일은 아마도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날일텐데요,

금요일을 아예 쉬게 해주거나 금요일 오후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회사가 늘고 있는데, 회사도 직원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요일 오전 10시.

평소라면 한창 회사에서 일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가족과 함께 마트에서 장도 보고, 느긋하게 점심도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원하는 금요일을 통째로 쉴 수 있게 한 회사 정책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병주(가비아 사업부 팀장) : "아이랑 같이 있는,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요, 지금은 오히려 목요일날 금요일에 대한 기대감이 커요. 그러니까 좀 더 하루를 얻는 기분이고…."

비슷한 시각!

회사엔 금요일 휴가를 떠난 직원들로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무모한 실험이라는 회의론도 있었지만 근무 만족도 등이 높아져 3년 안에 주4일제로 바꿔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정환(가비아 마케팅팀 팀장) : "금요 휴무제가 있는 주에는 확실히 4일 동안에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훨씬 집중해서 협업 위주로 일이 진행이 잘 되고요."

일찍 출근하면, 일찍 퇴근하는 일명 '얼리버드 제도'를 도입한 한 회사.

특히 금요일엔 이 제도를 활용하는 직원들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입니다.

<인터뷰> 김현(눔코리아 직원) : "매주 금요일마다 이렇게 일찍 퇴근을 해서 운동을 하니까 제 건강도 챙길 수 있고 이렇게 몸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더디게만 가는 금요일 오후.

아예 치맥으로 마무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철(더시스템랩 실장) : "비록 월,화,수,목요일이 힘든 시간이었다고 하지만 금요일은 일을 딱 마무리하고 갈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대.

휴식으로 가는 길목인 금요일을 남다르게 보내는 일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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