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벤츠…끝나지 않는 배기가스 스캔들

입력 2017.07.14 (12:28) 수정 2017.07.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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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자동차 업계의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독일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백 만대 이상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그룹이 배출가스 장치가 조작된 벤츠 자동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두 종류의 디젤 엔진에 조작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두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탑재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임러 그룹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다임러 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당시 다임러 측은 배출가스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벤츠의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규모 리콜과 사법 조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벤츠로까지 확산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도덕성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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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벤츠…끝나지 않는 배기가스 스캔들
    • 입력 2017-07-14 12:32:51
    • 수정2017-07-14 13:41:23
    뉴스 12
<앵커 멘트>

독일 자동차 업계의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독일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가 백 만대 이상의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 그룹이 배출가스 장치가 조작된 벤츠 자동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검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두 종류의 디젤 엔진에 조작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습니다.

두 엔진은 벤츠의 주력 디젤 엔진으로 E클래스와 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탑재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임러 그룹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 지방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다임러 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지만, 당시 다임러 측은 배출가스 조작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벤츠의 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규모 리콜과 사법 조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에서 시작된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벤츠로까지 확산되면서 독일 자동차 산업의 도덕성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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