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식 지휘자, 못다 이룬 평양 지휘의 꿈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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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교향악단의 평양 합동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유족들이 있습니다.
북녘땅에서의 연주회를 그렇게나 소원하던 임원식 초대 KBS교향악단 지휘자가 바로 엊그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한 임원식 씨는 해외 유학이 흔치 않던 지난 42년 미국 줄리어드음대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한 한국 지휘계의 대부였습니다.
⊙고 임원식: 휴머니즘이라고 그럴는지요, 그것이 제 근본 스타트라고 보죠, 제 마음 속에...
⊙기자: 현제명 씨 등과 함께 해방 후 최초 교향악단은 고려교향악단을 만든 임 씨는 15년 동안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은 뒤에는 인천시향 초대 상임지휘자로 일하는 등 주요 교향악단의 산파역할을 해 왔습니다.
임 씨는 국내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간문화훈장과 예술원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임 씨의 가슴에는 북녘 동포들 앞에서 지휘봉을 잡고 멋진 연주를 펼쳐보이겠다는 간절한 소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신정욱(성악가/임원식 씨 제자): 평양에서 지휘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우리의 안타까움...
⊙기자: 올 추석에 KBS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6일 임 씨는 못다 이룬 꿈을 안은 채 교향악 선율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북녘땅에서의 연주회를 그렇게나 소원하던 임원식 초대 KBS교향악단 지휘자가 바로 엊그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한 임원식 씨는 해외 유학이 흔치 않던 지난 42년 미국 줄리어드음대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한 한국 지휘계의 대부였습니다.
⊙고 임원식: 휴머니즘이라고 그럴는지요, 그것이 제 근본 스타트라고 보죠, 제 마음 속에...
⊙기자: 현제명 씨 등과 함께 해방 후 최초 교향악단은 고려교향악단을 만든 임 씨는 15년 동안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은 뒤에는 인천시향 초대 상임지휘자로 일하는 등 주요 교향악단의 산파역할을 해 왔습니다.
임 씨는 국내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간문화훈장과 예술원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임 씨의 가슴에는 북녘 동포들 앞에서 지휘봉을 잡고 멋진 연주를 펼쳐보이겠다는 간절한 소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신정욱(성악가/임원식 씨 제자): 평양에서 지휘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우리의 안타까움...
⊙기자: 올 추석에 KBS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6일 임 씨는 못다 이룬 꿈을 안은 채 교향악 선율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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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식 지휘자, 못다 이룬 평양 지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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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KBS 교향악단의 평양 합동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너무나 안타까워하는 유족들이 있습니다.
북녘땅에서의 연주회를 그렇게나 소원하던 임원식 초대 KBS교향악단 지휘자가 바로 엊그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 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한 임원식 씨는 해외 유학이 흔치 않던 지난 42년 미국 줄리어드음대에서 지휘와 작곡을 공부한 한국 지휘계의 대부였습니다.
⊙고 임원식: 휴머니즘이라고 그럴는지요, 그것이 제 근본 스타트라고 보죠, 제 마음 속에...
⊙기자: 현제명 씨 등과 함께 해방 후 최초 교향악단은 고려교향악단을 만든 임 씨는 15년 동안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맡은 뒤에는 인천시향 초대 상임지휘자로 일하는 등 주요 교향악단의 산파역할을 해 왔습니다.
임 씨는 국내 음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간문화훈장과 예술원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임 씨의 가슴에는 북녘 동포들 앞에서 지휘봉을 잡고 멋진 연주를 펼쳐보이겠다는 간절한 소원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신정욱(성악가/임원식 씨 제자): 평양에서 지휘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우리의 안타까움...
⊙기자: 올 추석에 KBS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한다는 사실이 발표되기 하루 전인 지난 26일 임 씨는 못다 이룬 꿈을 안은 채 교향악 선율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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