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뜨거운 바닷물…양식장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8.07 (19:15) 수정 2017.08.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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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급상해 물고기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양식장마다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연 배를 드러낸 물고기들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태(피해 어민) : "갑자기 수온이 고수온으로 올라가면서 수온 차이가 7도 이상 이렇게 나니까 고기들이 못 견디고."

지난 4일부터 경북 포항 지역 양식장 10여 곳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12만 여 마리.

제주는 양식장 8곳에서 넙치 21만 8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부산에서도 8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운 바닷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남해안은 비상입니다.

양식장마다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어류 활동을 줄이기 위해 사료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석곤(양식 어민) : "위험한 고기는 액화산소를 공급을 하고, 차광막 같은 것도 하고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일부 해역의 수온이 28도를 웃돌아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황.

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순까지 고수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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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뜨거운 바닷물…양식장 피해 잇따라
    • 입력 2017-08-07 19:17:36
    • 수정2017-08-07 19: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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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급상해 물고기들이 폐사하고 있습니다.

양식장마다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연 배를 드러낸 물고기들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살아있는 물고기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양식장에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태(피해 어민) : "갑자기 수온이 고수온으로 올라가면서 수온 차이가 7도 이상 이렇게 나니까 고기들이 못 견디고."

지난 4일부터 경북 포항 지역 양식장 10여 곳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12만 여 마리.

제주는 양식장 8곳에서 넙치 21만 8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부산에서도 8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운 바닷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남해안은 비상입니다.

양식장마다 액화산소를 공급하고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어류 활동을 줄이기 위해 사료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석곤(양식 어민) : "위험한 고기는 액화산소를 공급을 하고, 차광막 같은 것도 하고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일부 해역의 수온이 28도를 웃돌아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황.

수산과학원은 이달 중순까지 고수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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