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복지회관 전투병 편법 파견

입력 2017.08.07 (23:15) 수정 2017.08.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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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요.

이들도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KBS 취재 결과, 군에서 이들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을 편법 파견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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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해서 식당 서빙을 하거나 노래방을 관리하는 장병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 복지시설 관리병들인데요.

이들도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합니다.

KBS 취재 결과, 군에서 이들 복지시설 관리병을 늘리려고, 전투병을 편법 파견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 부대의 한 복지회관입니다.

고기류와 술, 음료를 파는 식당은 장병과 면회객들로 붐빕니다.

호출 벨을 눌러봤습니다.

<녹취> "(상추좀 더 주실래요?) 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테이블 사이로 분주하게 다니는 말끔한 정장 차림의 직원들, '서빙병'으로 복무 중인 장병들입니다.

식당 주방에서는 '조리병'들이 요리를 도맡고, 식사를 끝낸 손님 응대는 이른바 '프런트병'이 맡습니다.

복지회관 옆 건물의 노래방.

이곳 관리도 복지회관 관리병 몫입니다.

<녹취> 복지회관 근무병(음성변조) : "(노래방이) 다 차 있어서 방2개 조금 있으면 비긴 하는데, 10분, 15분 정도 기다려야합니다."

전국 140곳에 이르는 육군 복지회관 관리병은 815명.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인가된 정원보다 327명, 67%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 시설을 확대 운영하려고 다른 부대에서 병력을 차출해 온 건데, 소총수와 지뢰병에 공병까지 관리병으로 편법 차출됐습니다.

<녹취> 김형남(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근무중인데, 간부들이 근무병들을 마냥 하인인 마냥 부리는 사례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7군단 복지회관 관리병들은 박찬주 사령관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봤다고 폭로해, 군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공관병 파문 속에 국방부는 복지시설 관리병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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