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처럼”…北, 핵보유국 야욕

입력 2017.09.05 (06:17) 수정 2017.09.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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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달아 핵실험을 하는 이유는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핵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른바 '파키스탄 모델'인데 동북아에 핵 도미노를 불러올 수 있는 허황된 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핵개발에 착수한 파키스탄은 1998년 핵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인도의 핵실험에 자극받아 이틀간의 핵실험 뒤 핵무기 보유국임을 스스로 선언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이처럼 사실상의 핵보유국입니다.

그런데도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건 핵확산금지조약, NPT 미가입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85년 NPT에 가입했던 북한은 사정이 다릅니다.

NPT가입 혜택으로 핵물질을 제공받으면서도, 몰래 핵무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 뒤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하고 핵능력을 쌓아갔습니다.

더 큰 비난을 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라지브 나얀(인도안보분석연구소 선임 연구원) : "북한은 정말 위험한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악용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계속 북한의 NPT탈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강력히 제재하는 이유 역시 이런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경우 일어날 동북아의 핵 도미노 우려때문입니다.

같은 듯 다른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보유 과정이 국제 사회에서 계속 주목 받는 가운데 파키스탄 조차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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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처럼”…北, 핵보유국 야욕
    • 입력 2017-09-05 06:18:39
    • 수정2017-09-05 07: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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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달아 핵실험을 하는 이유는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핵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른바 '파키스탄 모델'인데 동북아에 핵 도미노를 불러올 수 있는 허황된 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핵개발에 착수한 파키스탄은 1998년 핵무기를 개발했습니다.

인도의 핵실험에 자극받아 이틀간의 핵실험 뒤 핵무기 보유국임을 스스로 선언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이처럼 사실상의 핵보유국입니다.

그런데도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할 수 있었던 건 핵확산금지조약, NPT 미가입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85년 NPT에 가입했던 북한은 사정이 다릅니다.

NPT가입 혜택으로 핵물질을 제공받으면서도, 몰래 핵무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그 뒤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하고 핵능력을 쌓아갔습니다.

더 큰 비난을 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라지브 나얀(인도안보분석연구소 선임 연구원) : "북한은 정말 위험한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악용한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계속 북한의 NPT탈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강력히 제재하는 이유 역시 이런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할 경우 일어날 동북아의 핵 도미노 우려때문입니다.

같은 듯 다른 파키스탄과 북한의 핵 보유 과정이 국제 사회에서 계속 주목 받는 가운데 파키스탄 조차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했습니다.

인도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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