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지문 ‘전산화’…미제 사건 해결 톡톡!

입력 2017.09.09 (21:15) 수정 2017.09.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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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 현장에서 범인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고 하죠,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들이 많은데, 최근 과학수사 기법들이 눈에 띄게 발전하면서 장기 미제 사건들이 속속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2002년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소재 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15년 전 서울 구로구에서 술집 여주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맥주잔엔 누군가의 지문 일부가 묻어 있었지만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미궁 속에 빠졌던 사건이 지난 7월 극적으로 풀렸습니다.

경찰이 최신 지문 분석기술을 활용해 쪽 지문의 주인을 찾아낸 겁니다.

15년 전 부산에서 있었던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누군가 여종업원을 납치해 살해하고는 공범 두 명과 함께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단서는 역시 서류에 남아 있었던 쪽 지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전산화된 지문정보시스템에서 남아있는 지문과 특징이 비슷한 천 2백 건을 찾아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천 건에 가까운 미제사건 가운데 480건의 용의자를 확인했고 살인, 강도범 등 17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은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는데 성인이 되면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 과거의 범죄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조대희(경찰청 증거분석계장) : "최근에 주민등록을 함에 따라 경찰에서 지문 재검색을 실시하는 경우에 바로 발견(됩니다)."

지문정보를 활용한 과학수사기법이 완전범죄를 없애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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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지문 ‘전산화’…미제 사건 해결 톡톡!
    • 입력 2017-09-09 21:16:31
    • 수정2017-09-09 2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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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 현장에서 범인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고 하죠,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들이 많은데, 최근 과학수사 기법들이 눈에 띄게 발전하면서 장기 미제 사건들이 속속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2002년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소재 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15년 전 서울 구로구에서 술집 여주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맥주잔엔 누군가의 지문 일부가 묻어 있었지만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미궁 속에 빠졌던 사건이 지난 7월 극적으로 풀렸습니다.

경찰이 최신 지문 분석기술을 활용해 쪽 지문의 주인을 찾아낸 겁니다.

15년 전 부산에서 있었던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누군가 여종업원을 납치해 살해하고는 공범 두 명과 함께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단서는 역시 서류에 남아 있었던 쪽 지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전산화된 지문정보시스템에서 남아있는 지문과 특징이 비슷한 천 2백 건을 찾아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천 건에 가까운 미제사건 가운데 480건의 용의자를 확인했고 살인, 강도범 등 17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은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는데 성인이 되면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 과거의 범죄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인터뷰> 조대희(경찰청 증거분석계장) : "최근에 주민등록을 함에 따라 경찰에서 지문 재검색을 실시하는 경우에 바로 발견(됩니다)."

지문정보를 활용한 과학수사기법이 완전범죄를 없애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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