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강도 대북 제재’ 속전속결…“내일 결의안 표결”

입력 2017.09.10 (21:01) 수정 2017.09.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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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포함된,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안을 만든 미국이 유엔 안보리 표결을 위해 속전속결로 절차를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보다 훨씬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만족할만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지,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 4일, 미국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불과 일주일 뒤인 11일에 표결에 붙이겠다고 밝힙니다.

이틀 뒤인 6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초강력 제재안 초안을 회람시킵니다.

중국, 러시아와의 사전 조율도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틀 뒤, 미국은 예정대로 11일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합니다.

전례없는 속전속결로 새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겁니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여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합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6일) : "시진핑 주석이 뭔가를 하고 싶어 합니다만 그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무역을 지렛대로 중국을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세계의 안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중국도, 러시아도 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단계의 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력한 독자 제재로 배수진을 친 미국은 주말에도 중국 러시아와 치열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대북 원유수출 전면 금지를 놓고 타협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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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0 21:01:52
    • 수정2017-09-10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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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원유 수출 금지가 포함된,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안을 만든 미국이 유엔 안보리 표결을 위해 속전속결로 절차를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보다 훨씬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만족할만한 절충점을 만들 수 있을지,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6차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 4일, 미국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불과 일주일 뒤인 11일에 표결에 붙이겠다고 밝힙니다.

이틀 뒤인 6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초강력 제재안 초안을 회람시킵니다.

중국, 러시아와의 사전 조율도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틀 뒤, 미국은 예정대로 11일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합니다.

전례없는 속전속결로 새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겁니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여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합니다.

<녹취> 트럼프(미 대통령/지난 6일) : "시진핑 주석이 뭔가를 하고 싶어 합니다만 그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을 더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무역을 지렛대로 중국을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사이에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세계의 안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중국도, 러시아도 이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단계의 협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력한 독자 제재로 배수진을 친 미국은 주말에도 중국 러시아와 치열한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대북 원유수출 전면 금지를 놓고 타협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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