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정보 전산화…‘장기 미제사건 해결’

입력 2017.09.11 (06:48) 수정 2017.09.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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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현장에는 반드시 범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최신 지문분석기술과 지문정보 전산화 덕분에 장기 미제 사건들이 속속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2002년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소재 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15년 전 서울 구로구에서 술집 여주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맥주잔엔 누군가의 지문 일부가 묻어 있었지만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미궁 속에 빠졌던 사건이 지난 7월 극적으로 풀렸습니다.

경찰이 최신 지문 분석기술을 활용해 쪽 지문의 주인을 찾아낸 겁니다.

15년 전 부산에서 있었던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누군가 여종업원을 납치해 살해하고는 공범 두 명과 함께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단서는 역시 서류에 남아 있었던 쪽 지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전산화된 지문정보시스템에서 남아있는 지문과 특징이 비슷한 천 2백 건을 찾아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천 건에 가까운 미제사건 가운데 480건의 용의자를 확인했고 살인, 강도범 등 17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은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는데 성인이 되면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 과거의 범죄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녹취> 조대희(경찰청 증거분석계장) : "최근에 주민등록을 함에 따라 경찰에서 지문 재검색을 실시하는 경우에 바로 발견(됩니다)."

지문정보를 활용한 과학수사기법이 완전범죄를 없애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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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문정보 전산화…‘장기 미제사건 해결’
    • 입력 2017-09-11 06:53:43
    • 수정2017-09-11 07: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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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범죄현장에는 반드시 범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최신 지문분석기술과 지문정보 전산화 덕분에 장기 미제 사건들이 속속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2002년 12월 14일 서울 구로구 소재 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15년 전 서울 구로구에서 술집 여주인이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맥주잔엔 누군가의 지문 일부가 묻어 있었지만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렇게 미궁 속에 빠졌던 사건이 지난 7월 극적으로 풀렸습니다.

경찰이 최신 지문 분석기술을 활용해 쪽 지문의 주인을 찾아낸 겁니다.

15년 전 부산에서 있었던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누군가 여종업원을 납치해 살해하고는 공범 두 명과 함께 현금을 빼돌렸습니다.

단서는 역시 서류에 남아 있었던 쪽 지문이었습니다.

경찰은 전산화된 지문정보시스템에서 남아있는 지문과 특징이 비슷한 천 2백 건을 찾아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천 건에 가까운 미제사건 가운데 480건의 용의자를 확인했고 살인, 강도범 등 17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대부분은 범죄 당시에는 미성년자였는데 성인이 되면서 지문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 과거의 범죄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녹취> 조대희(경찰청 증거분석계장) : "최근에 주민등록을 함에 따라 경찰에서 지문 재검색을 실시하는 경우에 바로 발견(됩니다)."

지문정보를 활용한 과학수사기법이 완전범죄를 없애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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