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 놓칠라”…‘실속형’으로 대응

입력 2017.09.19 (06:38) 수정 2017.09.19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 이어 또다시 명절 선물 대목을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일부터 한우, 버섯까지 추석선물세트가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이건 쌀이 아닌 것 같은데요.) 톳가루에다 쌀가루 혼합해서 제가 만든 쌀이에요."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선을 넘지 않는 저렴한 상품들.

<녹취> "5만원 이하의 착한선물에 붙는 착한선물 스티커입니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추석 대목을 잃지 않을까 농민들이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차경숙(농민/전남 나주) : "저희가 작년 설 같은 경우에도 김영란법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었거든요. 전국 각지에서 우수 농산물만 올라 왔습니다."

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추석인만큼 유통업계들도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렸습니다.

조기보다 크지만 값은 저렴한 '민어 굴비'

고가의 한우 대신 5만 원 돼지 불고기 세트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설때 30% 가까이 매출 급감을 겪은데 이어 올 추석에도 10% 정도 매출 하락이 예상됩니다.

농축수산물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추석 전 통과 여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5만 원 이상 선물을 못 하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 신토불이 농산물, 수산물 이렇게 가격에 구애 없이 민간 국민들은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다..."

정부는 농축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전국 100여 곳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절 대목 놓칠라”…‘실속형’으로 대응
    • 입력 2017-09-19 06:43:51
    • 수정2017-09-19 07:14: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 이어 또다시 명절 선물 대목을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일부터 한우, 버섯까지 추석선물세트가 총출동했습니다.

<녹취> "(이건 쌀이 아닌 것 같은데요.) 톳가루에다 쌀가루 혼합해서 제가 만든 쌀이에요."

청탁금지법 선물 상한선을 넘지 않는 저렴한 상품들.

<녹취> "5만원 이하의 착한선물에 붙는 착한선물 스티커입니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추석 대목을 잃지 않을까 농민들이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차경숙(농민/전남 나주) : "저희가 작년 설 같은 경우에도 김영란법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었거든요. 전국 각지에서 우수 농산물만 올라 왔습니다."

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추석인만큼 유통업계들도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렸습니다.

조기보다 크지만 값은 저렴한 '민어 굴비'

고가의 한우 대신 5만 원 돼지 불고기 세트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설때 30% 가까이 매출 급감을 겪은데 이어 올 추석에도 10% 정도 매출 하락이 예상됩니다.

농축수산물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추석 전 통과 여부는 미지숩니다.

<인터뷰> 김영록(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5만 원 이상 선물을 못 하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 신토불이 농산물, 수산물 이렇게 가격에 구애 없이 민간 국민들은 얼마든지 소비할 수 있다..."

정부는 농축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자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를 전국 100여 곳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