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성당에 울려퍼진 보은의 선율…“참전 용사에게 감사”

입력 2017.10.15 (21:16) 수정 2017.10.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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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우리나라와의 친선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려왔습니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현지의 노병들을 초청해, 보다 뜻깊은 자리가 됐는데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파리에서 울려퍼진 감동의 선율, 감상해보시죠,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마들렌 성당에서 반가운 음악이 들립니다.

흥겨운 뱃노래 소리에 벽안의 신사들도 발장단을 맞춰봅니다.

한국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메시아는 양국간의 우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지아 리사(관객) :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 좋았고 특히 양국간 이뤄놓은 우정이 좋았습니다."

2008년 시작된 한.불 친선 음악회의 10번째 주제는 특별했습니다.

<인터뷰> 이미아('한국의 메아리' 대표) : "한국전 참전 용사분들을 저희가 모시고 10주년을 기념하면서 감사를 드려야 겠다고생각을 했어요."

6.25에 참전한 프랑스 군은 3천여 명.

이 가운데 269명이 너무나 생소했던 나라 대한민국에서 숨졌습니다.

감사패를 대표로 받은 노병의 화답은 한반도 통일 염원이었습니다.

<인터뷰> 페트릭 보두앙(참전 협회 회장) : "오늘밤 저희 노병들은 마음을 모아 염원합니다. 한반도가 통일되고 영원하길 말입니다."

성당에 울려퍼진 보은의 선율은 파리의 가을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습니다.

10년전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쌓기 위해 시작했던 콘서트는 내년부터는 한불 관계를 넘어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음악회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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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5 21:18:06
    • 수정2017-10-15 21: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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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우리나라와의 친선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려왔습니다.

올해는 10년째를 맞아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현지의 노병들을 초청해, 보다 뜻깊은 자리가 됐는데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파리에서 울려퍼진 감동의 선율, 감상해보시죠,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마들렌 성당에서 반가운 음악이 들립니다.

흥겨운 뱃노래 소리에 벽안의 신사들도 발장단을 맞춰봅니다.

한국과 프랑스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메시아는 양국간의 우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포지아 리사(관객) :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너무 좋았고 특히 양국간 이뤄놓은 우정이 좋았습니다."

2008년 시작된 한.불 친선 음악회의 10번째 주제는 특별했습니다.

<인터뷰> 이미아('한국의 메아리' 대표) : "한국전 참전 용사분들을 저희가 모시고 10주년을 기념하면서 감사를 드려야 겠다고생각을 했어요."

6.25에 참전한 프랑스 군은 3천여 명.

이 가운데 269명이 너무나 생소했던 나라 대한민국에서 숨졌습니다.

감사패를 대표로 받은 노병의 화답은 한반도 통일 염원이었습니다.

<인터뷰> 페트릭 보두앙(참전 협회 회장) : "오늘밤 저희 노병들은 마음을 모아 염원합니다. 한반도가 통일되고 영원하길 말입니다."

성당에 울려퍼진 보은의 선율은 파리의 가을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습니다.

10년전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쌓기 위해 시작했던 콘서트는 내년부터는 한불 관계를 넘어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음악회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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