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추락하는 줄’…7천m 급강하하며 회항

입력 2017.10.16 (22:58) 수정 2017.10.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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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발 국제선 여객기가 약 7천m를 급강하하며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승객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가족들에게 작별 문자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씁니다.

<녹취> 승객 : "저, 산소마스크 없어요."

노부부가 서로에게 기댄 채 위로합니다.

<녹취> 승무원 : "승객 여러분, 엎드리세요! 엎드리세요!"

호주 퍼스발 인도네시아 발리행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출발 25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비상상황이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비행기가 약 7천m를 수직 강하했습니다.

일부 승객은 가족들에게 작별 문자를 준비하는 등 극도의 공포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승무원들이 더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글썽거려서 승객들이 공포심이 더 커졌어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내 기압 감소로 고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방이 화염에 휩싸여 오도 가도 못합니다.

<녹취> "(문 열어봐.) 숨을 못 쉬겠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인데요.

<녹취> "돌아갈 수도 없어. 집 쪽은 더 활활 타고 있어."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녹취> "눈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그래도 산소는 조금 있는 것 같아."

두 남성은 극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속하고 있는 이번 산불로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 면적의 1.3배가 소실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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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추락하는 줄’…7천m 급강하하며 회항
    • 입력 2017-10-16 22:59:24
    • 수정2017-10-17 0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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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발 국제선 여객기가 약 7천m를 급강하하며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승객들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가족들에게 작별 문자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씁니다.

<녹취> 승객 : "저, 산소마스크 없어요."

노부부가 서로에게 기댄 채 위로합니다.

<녹취> 승무원 : "승객 여러분, 엎드리세요! 엎드리세요!"

호주 퍼스발 인도네시아 발리행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출발 25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비상상황이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비행기가 약 7천m를 수직 강하했습니다.

일부 승객은 가족들에게 작별 문자를 준비하는 등 극도의 공포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승무원들이 더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글썽거려서 승객들이 공포심이 더 커졌어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기내 기압 감소로 고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방이 화염에 휩싸여 오도 가도 못합니다.

<녹취> "(문 열어봐.) 숨을 못 쉬겠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인데요.

<녹취> "돌아갈 수도 없어. 집 쪽은 더 활활 타고 있어."

불길은 점점 거세지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녹취> "눈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그래도 산소는 조금 있는 것 같아."

두 남성은 극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속하고 있는 이번 산불로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서울 면적의 1.3배가 소실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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