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 물꼬 튼 우정의 남북 대결

입력 2002.09.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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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기는 승부를 떠나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분위기 정착을 기대하는 우정의 대결이었습니다.
통일 축구의 의미를 안세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월드컵의 감격과 흥분이 석 달 만에 통일축구로 재연됐습니다.
이번 남북 통일축구는 길게는 70년 전 경평축구에 이어 지난 90년 통일축구와 91년 세계 청소년축구 단일팀 구성의 맥을 잇는 민족의 제전입니다.
그만큼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다시 텄다는 의미가 큽니다.
⊙정몽준(남측 축구협회 회장): 오늘의 경기는 승패를 떠나 남북이 화합하는 한마당 축제입니다.
⊙리광근(북측 축구협회 위원장): 하나의 공을 가지고 하나된 민족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기자: 남북은 지난달 제7차 장관급 회담에서 이번 통일축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한다고 공동보도문에 명시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남북 통일 축구는 스포츠 교류라는 차원을 넘어 남북 합의사항 실천과 민족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축제 무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동시 착공 그리고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 남북 교류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근식(박사/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 남북한간에 아주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계기는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기자: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 통일 축구가 한 번의 축제로 끝나지 않도록 70년 전 경평축구처럼 정기 교환 경기로 정례화하는 일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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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화해 물꼬 튼 우정의 남북 대결
    • 입력 2002-09-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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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기는 승부를 떠나서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분위기 정착을 기대하는 우정의 대결이었습니다. 통일 축구의 의미를 안세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월드컵의 감격과 흥분이 석 달 만에 통일축구로 재연됐습니다. 이번 남북 통일축구는 길게는 70년 전 경평축구에 이어 지난 90년 통일축구와 91년 세계 청소년축구 단일팀 구성의 맥을 잇는 민족의 제전입니다. 그만큼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다시 텄다는 의미가 큽니다. ⊙정몽준(남측 축구협회 회장): 오늘의 경기는 승패를 떠나 남북이 화합하는 한마당 축제입니다. ⊙리광근(북측 축구협회 위원장): 하나의 공을 가지고 하나된 민족의 모습을 보여줍시다. ⊙기자: 남북은 지난달 제7차 장관급 회담에서 이번 통일축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한다고 공동보도문에 명시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남북 통일 축구는 스포츠 교류라는 차원을 넘어 남북 합의사항 실천과 민족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축제 무대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동시 착공 그리고 북측의 경제시찰단 파견 등 남북 교류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근식(박사/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는 남북한간에 아주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분위기가 계기는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기자: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 통일 축구가 한 번의 축제로 끝나지 않도록 70년 전 경평축구처럼 정기 교환 경기로 정례화하는 일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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