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시속 320km 광란의 집단 질주

입력 2017.10.27 (22:56) 수정 2017.10.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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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의 한 터널에서 시속 30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를 벌인 외제 차 동호회 회원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경주하다 난 사고를 단순 사고로 속여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다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제 차 두 대가 굉음을 내며 고속으로 터널로 달려갑니다.

갑자기 오른쪽에 있는 노란 차가 중심을 잃더니 왼쪽 터널 벽을 들이받고 구릅니다.

같이 경주하던 차와 부딪힌 겁니다.

터널을 달리는 이 외제 차는 이미 시속 280km를 넘어섰습니다.

제한 속도인 시속 80km의 3배나 됩니다.

시속 300km를 넘더니 최고 속도인 시속 320km에 다다릅니다.

이처럼 터널에서 광란의 질주를 일삼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법을 무시한 폭주는 최근 넉 달 동안 16차례나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동호회 회원 (음성변조) : "성능을 좀 보려고 달려본 거거든요. 그게 불법 레이싱인줄은 전혀 몰랐어요."

특히 33살 김 모 씨는 경주하다 사고를 낸 걸 숨기고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다 적발되기 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유혜경(서울서부경찰서 교통조사총괄팀장) : "비싼 외제 차를 소유하고 있다 보니까 차량 성능 과시 또는 자기 운전 실력을 과시하거나 재미를 위해서 레이싱 경주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동호회도 불법 경주를 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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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널서 시속 320km 광란의 집단 질주
    • 입력 2017-10-27 23:01:36
    • 수정2017-10-27 2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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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터널에서 시속 30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를 벌인 외제 차 동호회 회원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경주하다 난 사고를 단순 사고로 속여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다 적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제 차 두 대가 굉음을 내며 고속으로 터널로 달려갑니다.

갑자기 오른쪽에 있는 노란 차가 중심을 잃더니 왼쪽 터널 벽을 들이받고 구릅니다.

같이 경주하던 차와 부딪힌 겁니다.

터널을 달리는 이 외제 차는 이미 시속 280km를 넘어섰습니다.

제한 속도인 시속 80km의 3배나 됩니다.

시속 300km를 넘더니 최고 속도인 시속 320km에 다다릅니다.

이처럼 터널에서 광란의 질주를 일삼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법을 무시한 폭주는 최근 넉 달 동안 16차례나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동호회 회원 (음성변조) : "성능을 좀 보려고 달려본 거거든요. 그게 불법 레이싱인줄은 전혀 몰랐어요."

특히 33살 김 모 씨는 경주하다 사고를 낸 걸 숨기고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다 적발되기 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유혜경(서울서부경찰서 교통조사총괄팀장) : "비싼 외제 차를 소유하고 있다 보니까 차량 성능 과시 또는 자기 운전 실력을 과시하거나 재미를 위해서 레이싱 경주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동호회도 불법 경주를 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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