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수능 첫 연기…대입 혼선·시험지 보안 ‘비상’

입력 2017.11.16 (05:32) 수정 2017.11.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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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교육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었습니다.

밤늦게서야 수능 연기를 발표한 배경을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교육부장관의 수능 연기 전격 발표.

당초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한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였습니다.

교육부는 피해 지역의 현장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상곤(교육부 장관) :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은 포항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하였습니다."

수능을 강행했을 경우 피해 지역 수험생들의 반발이 가장 우려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여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사장별로 감독관들이 상황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2005년과 2010년에 국제 정상 회의로 연기된 적은 있지만 연초에 사전 공지됐습니다.

이번 수능의 갑작스런 연기로 대부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학원가와 일선 학교들은 남은 일주일의 일정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 지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에 보관된 수능 시험 문제지의 보안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경찰과 교육청은 경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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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재해로 수능 첫 연기…대입 혼선·시험지 보안 ‘비상’
    • 입력 2017-11-16 05:33:58
    • 수정2017-11-16 0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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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15일) 포항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교육부는 수능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었습니다.

밤늦게서야 수능 연기를 발표한 배경을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교육부장관의 수능 연기 전격 발표.

당초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한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조치였습니다.

교육부는 피해 지역의 현장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상곤(교육부 장관) :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 교육청은 포항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하였습니다."

수능을 강행했을 경우 피해 지역 수험생들의 반발이 가장 우려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여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사장별로 감독관들이 상황을 일사불란하게 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입니다.

2005년과 2010년에 국제 정상 회의로 연기된 적은 있지만 연초에 사전 공지됐습니다.

이번 수능의 갑작스런 연기로 대부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학원가와 일선 학교들은 남은 일주일의 일정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 지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지역에 보관된 수능 시험 문제지의 보안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경찰과 교육청은 경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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