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고 뒤틀린 포항 아파트’…붕괴 위험에 주민 대피

입력 2017.11.16 (05:34) 수정 2017.11.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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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의 진양지인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아파트가 기울어지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1층 창틀이 휘어질 정도로 아파트 건물이 기울었는데, 주민들은 생필품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강진의 진앙지인 포항시 흥해읍의 한 아파트, 집안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안방 TV와 액자는 바닥에 떨어져 부서졌습니다.

다른 방 가구도 넘어져 가재도구는 엉망이 됐고, 부엌 접시들도 바닥에 산산조각 나 있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영호(경북 포항시 흥해읍) : "집이 전체가 막 흔들리면서 살림살이 막 자빠지고, 냉장고 문 열리고 우리 집 싱크대 문 열리면서 다 자빠지고..."

아파트 1층 현관 유리문은 지진 충격에 뿌리째 뽑혀 넘어졌습니다.

아파트 건물은 벌써 뒤로 일부 넘어간 상태, 밑동 곳곳이 금이 가고 떨어져 있어 언제 넘어질지 조마조마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1층 창틀은 아파트 전체가 기울어지며 이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포감 속에 황급히 떠나 체육관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순(경북 포항시 흥해읍) : "몸만 왔죠.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어요. 몸만 와서 이리 있어요.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해요. 불안해 가지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기울어진 아파트에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형편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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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울고 뒤틀린 포항 아파트’…붕괴 위험에 주민 대피
    • 입력 2017-11-16 05:36:20
    • 수정2017-11-16 08: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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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진의 진양지인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아파트가 기울어지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1층 창틀이 휘어질 정도로 아파트 건물이 기울었는데, 주민들은 생필품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강진의 진앙지인 포항시 흥해읍의 한 아파트, 집안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안방 TV와 액자는 바닥에 떨어져 부서졌습니다.

다른 방 가구도 넘어져 가재도구는 엉망이 됐고, 부엌 접시들도 바닥에 산산조각 나 있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영호(경북 포항시 흥해읍) : "집이 전체가 막 흔들리면서 살림살이 막 자빠지고, 냉장고 문 열리고 우리 집 싱크대 문 열리면서 다 자빠지고..."

아파트 1층 현관 유리문은 지진 충격에 뿌리째 뽑혀 넘어졌습니다.

아파트 건물은 벌써 뒤로 일부 넘어간 상태, 밑동 곳곳이 금이 가고 떨어져 있어 언제 넘어질지 조마조마하기만 합니다.

아파트 1층 창틀은 아파트 전체가 기울어지며 이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포감 속에 황급히 떠나 체육관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순(경북 포항시 흥해읍) : "몸만 왔죠.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있어요. 몸만 와서 이리 있어요.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해요. 불안해 가지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기울어진 아파트에 다시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형편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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