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포항 지진·AI 속도전…지나치다 싶을만큼 과감한 조치”

입력 2017.11.21 (09:13) 수정 2017.1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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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포항 지진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포항 지진이든 AI든 속도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진 발생 5일째인 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재난지원금 10억 원을 배정했다"며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때까지 10일이 걸렸지만, 이번엔 닷새 만"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응급복구는 90% 완료됐다"며 "큰 문제는 이재민들의 임시거처와 수학능력시험의 완벽한 관리"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새로운 거처를 필요로 하는 이재민들이 404가구로 조사됐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가진 가용 가구는 570채 정도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짓지 않더라도 약간의 시차를 두면서 거처를 제공해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당일 입실 전에 여진이 또 있으면 그에 따른 대책, 단계적 대응을 세울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의 편에 서서 불편이나 저항감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AI와 관련해선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9월부터 AI 대책을 만들어 10월에는 전국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며 "고창에서 처음으로 철새 아닌 육용 오리에서, 순천에선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더욱더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도 의심 파트(부분)가 생겨 조사 중에 있는데 결과가 나오는대로 말씀드리겠다"라며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평창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지진이나 AI에 대한 걱정을 드려서 송구스럽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진한 것이 더러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과 필수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충분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총리는 "(예산안 등의) 원안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당에서 혹시 협의 과정에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면 협의해 나가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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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리 “포항 지진·AI 속도전…지나치다 싶을만큼 과감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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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11-21 0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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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포항 지진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포항 지진이든 AI든 속도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진 발생 5일째인 어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재난지원금 10억 원을 배정했다"며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때까지 10일이 걸렸지만, 이번엔 닷새 만"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응급복구는 90% 완료됐다"며 "큰 문제는 이재민들의 임시거처와 수학능력시험의 완벽한 관리"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새로운 거처를 필요로 하는 이재민들이 404가구로 조사됐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가진 가용 가구는 570채 정도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별도로 짓지 않더라도 약간의 시차를 두면서 거처를 제공해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 당일 입실 전에 여진이 또 있으면 그에 따른 대책, 단계적 대응을 세울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의 편에 서서 불편이나 저항감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AI와 관련해선 "지나치다 싶을 만큼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9월부터 AI 대책을 만들어 10월에는 전국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며 "고창에서 처음으로 철새 아닌 육용 오리에서, 순천에선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더욱더 긴장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도 의심 파트(부분)가 생겨 조사 중에 있는데 결과가 나오는대로 말씀드리겠다"라며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평창 올림픽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지진이나 AI에 대한 걱정을 드려서 송구스럽다"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진한 것이 더러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내년도 예산안과 필수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충분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총리는 "(예산안 등의) 원안 통과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당에서 혹시 협의 과정에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면 협의해 나가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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