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대비 교통 동맥 속속 복구

입력 2002.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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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수해현장에도 막바지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고향가는 길 차질이 없도록 도로와 철도가 속속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태풍에 내려앉았던 철교에 임시교각이 들어섰습니다.
보름 동안의 필사적인 복구작업 결과입니다.
끊어진 교각 부분에 H빔을 세우고 길이 54m의 임시교각을 만든 것입니다.
경부선 운행률을 60%까지 떨어지게 한 이 문제의 다리가 지난 13일 복구되면서 경부선은 완전 정상화됐습니다.
영동선은 이달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끊어진 철길로 발이 묶인 화물열차까지 복구에 동원됐습니다.
현재 통제되고 있는 철도는 영동선 도계에서 강릉, 정선선 정선에서 구절리, 두 구간뿐입니다.
이들 철도는 끊어진 교각이 워낙 많아 영동선은 보름 남짓, 정선선은 8개월 이상 복구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엉망진창이던 국도와 지방도도 대부분 제모습을 찾는 등 복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 동안 외부와 차단되었던 동해안 6개 시군 3700가구의 고립이 오늘 모두 풀렸습니다.
전국의 수해복구율은 공공시설 88%, 상수도 99%, 주택 97% 등 평균 94%입니다.
전기는 내일까지 완전 복구되고 상수도는 오는 18일쯤 100% 복구됩니다.
동해고속도로와 올림픽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고속도로는 완전 정상화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류대란의 우려도 말끔히 씻었습니다.
수도권 화물의 90%가 운반되는 기지에서는 밀린 화물의 하역작업이 계속됩니다.
오늘 화물열차 18대가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부산과 광양으로 떠나 태풍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끊어졌던 도로와 철도가 속속 복구되면서 1400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 귀성길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 동맥에 숨통이 트이면서 추석을 앞둔 성묘객 행렬도 활기를 찾았습니다.
성묘 인파가 돌아오는 오후 들어서는 전국의 고속도로마다 차량이 밀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에서 신갈, 영동선 양지, 마성 구간 등 10여 개 구간이 지체됐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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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성 대비 교통 동맥 속속 복구
    • 입력 2002-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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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수해현장에도 막바지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고향가는 길 차질이 없도록 도로와 철도가 속속 제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태풍에 내려앉았던 철교에 임시교각이 들어섰습니다. 보름 동안의 필사적인 복구작업 결과입니다. 끊어진 교각 부분에 H빔을 세우고 길이 54m의 임시교각을 만든 것입니다. 경부선 운행률을 60%까지 떨어지게 한 이 문제의 다리가 지난 13일 복구되면서 경부선은 완전 정상화됐습니다. 영동선은 이달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복구공사가 한창입니다. 끊어진 철길로 발이 묶인 화물열차까지 복구에 동원됐습니다. 현재 통제되고 있는 철도는 영동선 도계에서 강릉, 정선선 정선에서 구절리, 두 구간뿐입니다. 이들 철도는 끊어진 교각이 워낙 많아 영동선은 보름 남짓, 정선선은 8개월 이상 복구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엉망진창이던 국도와 지방도도 대부분 제모습을 찾는 등 복구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그 동안 외부와 차단되었던 동해안 6개 시군 3700가구의 고립이 오늘 모두 풀렸습니다. 전국의 수해복구율은 공공시설 88%, 상수도 99%, 주택 97% 등 평균 94%입니다. 전기는 내일까지 완전 복구되고 상수도는 오는 18일쯤 100% 복구됩니다. 동해고속도로와 올림픽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고속도로는 완전 정상화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류대란의 우려도 말끔히 씻었습니다. 수도권 화물의 90%가 운반되는 기지에서는 밀린 화물의 하역작업이 계속됩니다. 오늘 화물열차 18대가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부산과 광양으로 떠나 태풍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끊어졌던 도로와 철도가 속속 복구되면서 1400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 귀성길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통 동맥에 숨통이 트이면서 추석을 앞둔 성묘객 행렬도 활기를 찾았습니다. 성묘 인파가 돌아오는 오후 들어서는 전국의 고속도로마다 차량이 밀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오산에서 신갈, 영동선 양지, 마성 구간 등 10여 개 구간이 지체됐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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