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이틀째…北, 회담 언급 없어

입력 2018.01.04 (18:59) 수정 2018.0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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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이틀째 판문점 남북연락채널 접촉을 했지만, 북한은 오늘도 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회담 시기를 두고 과거처럼 밀고 당기기식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문점 채널 복원 이틀째, 남북은 오늘 오전 9시 반 개시통화를 했습니다.

개시통화는 북한이 먼저 걸어 왔으며 남북간에 상호 회선을 점검했습니다.

통화에서 우리 측이 알려줄 내용이 있는지 물었지만, 북측은 없다며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우리 측이 9시에 전화를 했을 때 북한은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에도 2차례 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북측은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후 4시 반 오늘 업무를 마감하자며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째 회담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아 회담 시기를 늦추며 우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지시라며 공개적으로 대표단 파견 등을 시급히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회담 자체의 성사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회담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실무회담이 될지, 남북관계 전반을 다루는 회담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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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이틀째…北, 회담 언급 없어
    • 입력 2018-01-04 19:01:47
    • 수정2018-01-04 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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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은 이틀째 판문점 남북연락채널 접촉을 했지만, 북한은 오늘도 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회담 시기를 두고 과거처럼 밀고 당기기식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문점 채널 복원 이틀째, 남북은 오늘 오전 9시 반 개시통화를 했습니다.

개시통화는 북한이 먼저 걸어 왔으며 남북간에 상호 회선을 점검했습니다.

통화에서 우리 측이 알려줄 내용이 있는지 물었지만, 북측은 없다며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앞서 우리 측이 9시에 전화를 했을 때 북한은 전화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에도 2차례 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북측은 알려줄 내용이 있으면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후 4시 반 오늘 업무를 마감하자며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의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틀째 회담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아 회담 시기를 늦추며 우리측을 압박하는 카드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지시라며 공개적으로 대표단 파견 등을 시급히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회담 자체의 성사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회담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는 실무회담이 될지, 남북관계 전반을 다루는 회담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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