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차도 ‘꽁꽁’…배터리 방전·시동 안 걸려

입력 2018.01.11 (19:02) 수정 2018.01.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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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마치 도시가 얼어붙은 것처럼 변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들이 속출했고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닥친 출근길.

강추위 속에 밤새 밖에 세워져 있던 차량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이 속출하면서 바쁜 출근길 운전자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변상운/운전자 :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시동이 안 걸렸어요. 배터리가 이상이 있었나 봐요. 출근 시간도 늦어지고 당황 되죠, 아무래도."]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자동차 정비업소와 보험사 상담센터마다 긴급 출동 요청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시동이 안 걸리세요? 시동이 어떻게 안 걸리세요?"]

쏟아지는 긴급 출동 요청에 다른 업무는 손도 대지 못할 정도입니다.

[방병일/자동차 정비업소 직원 : "평상시보다 한 세 배 정도... 보통 하루에 40에서 50~60건 정도 하는데 아침 시간, 지금 9시도 안 됐는데 지금 40건 정도 발생한 거 보면..."]

시민들은 외투에다 목도리, 모자로 온몸을 꽁꽁 감싼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추위는 여지없이 두툼한 옷속까지 파고 듭니다.

[서기원/대전시 둔산동 : "(옷을 두껍게 입었지만) 그래도 추운데요. 실감이 많이 나는데요. 주위 환경을 봐도 춥고요. 너무 추운 거 같아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차도 사람도 한껏 움츠린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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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도 차도 ‘꽁꽁’…배터리 방전·시동 안 걸려
    • 입력 2018-01-11 19:05:25
    • 수정2018-01-11 19:56:08
    뉴스 7
[앵커]

오늘 아침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찾아오면서 마치 도시가 얼어붙은 것처럼 변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들이 속출했고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닥친 출근길.

강추위 속에 밤새 밖에 세워져 있던 차량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이 속출하면서 바쁜 출근길 운전자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변상운/운전자 :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시동이 안 걸렸어요. 배터리가 이상이 있었나 봐요. 출근 시간도 늦어지고 당황 되죠, 아무래도."]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자동차 정비업소와 보험사 상담센터마다 긴급 출동 요청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시동이 안 걸리세요? 시동이 어떻게 안 걸리세요?"]

쏟아지는 긴급 출동 요청에 다른 업무는 손도 대지 못할 정도입니다.

[방병일/자동차 정비업소 직원 : "평상시보다 한 세 배 정도... 보통 하루에 40에서 50~60건 정도 하는데 아침 시간, 지금 9시도 안 됐는데 지금 40건 정도 발생한 거 보면..."]

시민들은 외투에다 목도리, 모자로 온몸을 꽁꽁 감싼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추위는 여지없이 두툼한 옷속까지 파고 듭니다.

[서기원/대전시 둔산동 : "(옷을 두껍게 입었지만) 그래도 추운데요. 실감이 많이 나는데요. 주위 환경을 봐도 춥고요. 너무 추운 거 같아요."]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차도 사람도 한껏 움츠린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워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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