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국가대표들의 ‘올림픽 스토리’

입력 2018.02.07 (21:45) 수정 2018.02.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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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한국 아이스하키엔 가슴찡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어머니의 나라로 귀화한 랜디 그리핀 등 사연있는 선수들을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눈에 봐도 이국적인 모습의 선수가 경기전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주인공은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한 랜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랜디는 2년 전 귀화를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특별한 올림픽을 준비중입니다.

[랜디 희수/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 항상 엄마의 나라 한국에 가보고 싶었어요. 제가 사는 곳과 반대편 세상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24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박윤정도 미국 대표인 동생 한나와 강릉에서 만나 눈길을 끕니다.

가슴에 새긴 국기는 다르지만 둘은 평창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한나/박윤정 선수 동생 : "매우 특별한 상황입니다. 우리 둘 모두 팀이 달라요. 윤정은 저의 언니이고 이런 경험을 나눌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은 개막 다음날인 오는 토요일 스위스와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릅니다.

백지선 호의 공격수 박우상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빙판위의 날에 베어 얼굴을 백 바늘 넘게 꿰멨고 고질적인 어깨 탈골을 숨기고 최근 카자흐스탄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우상/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중요한 순간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제 몸 하나 아픈 것은 한 번 참고 뛰자... 진통제 맞고 테이프 칭칭 감고..."]

특별한 국가대표들의 특별한 사연이 차가운 빙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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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국가대표들의 ‘올림픽 스토리’
    • 입력 2018-02-07 21:50:55
    • 수정2018-02-07 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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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무럭무럭 성장한 한국 아이스하키엔 가슴찡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어머니의 나라로 귀화한 랜디 그리핀 등 사연있는 선수들을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눈에 봐도 이국적인 모습의 선수가 경기전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주인공은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한 랜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랜디는 2년 전 귀화를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서 특별한 올림픽을 준비중입니다.

[랜디 희수/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 " 항상 엄마의 나라 한국에 가보고 싶었어요. 제가 사는 곳과 반대편 세상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24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박윤정도 미국 대표인 동생 한나와 강릉에서 만나 눈길을 끕니다.

가슴에 새긴 국기는 다르지만 둘은 평창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한나/박윤정 선수 동생 : "매우 특별한 상황입니다. 우리 둘 모두 팀이 달라요. 윤정은 저의 언니이고 이런 경험을 나눌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은 개막 다음날인 오는 토요일 스위스와 역사적인 첫 경기를 치릅니다.

백지선 호의 공격수 박우상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빙판위의 날에 베어 얼굴을 백 바늘 넘게 꿰멨고 고질적인 어깨 탈골을 숨기고 최근 카자흐스탄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우상/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중요한 순간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제 몸 하나 아픈 것은 한 번 참고 뛰자... 진통제 맞고 테이프 칭칭 감고..."]

특별한 국가대표들의 특별한 사연이 차가운 빙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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