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축구장 50개 면적 태워…진화작업 어려움 겪어

입력 2018.02.12 (19:12) 수정 2018.02.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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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벌써 축구장 5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산등성이를 따라 거센 불길이 솟구칩니다.

전문 진화대가 투입됐지만,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불이 마을까지 위협해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병길/주민 : "아 바람이 많이 불었죠. (불이) 거의 여기까지 왔으니까. 바로 이 앞에까지 왔었어요."]

날이 밝으면서 삼척 지역 산불 현장 2곳에 헬기 26대가 투입됐습니다.

지상에도 군과 공무원 등 천6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삼척 노곡면 산불은 진화율 95%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도계읍 진화율은 60%에 그쳤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축구장 50개 정도 면적인 35만여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로 옮겨붙였습니다.

더욱이 산세가 험한 곳이 많아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삼척 노곡면 산불은 인근 주택에서 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재현 산림청장 : "화목보일러 관리, 쓰레기 소각 문제 등 국민들이 협조해 주셔야만 산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가 철수한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42일째 이어지고, 지난 주말에만 산불이 15건 났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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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산불’ 축구장 50개 면적 태워…진화작업 어려움 겪어
    • 입력 2018-02-12 19:17:02
    • 수정2018-02-12 1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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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벌써 축구장 5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산등성이를 따라 거센 불길이 솟구칩니다.

전문 진화대가 투입됐지만,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불이 마을까지 위협해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병길/주민 : "아 바람이 많이 불었죠. (불이) 거의 여기까지 왔으니까. 바로 이 앞에까지 왔었어요."]

날이 밝으면서 삼척 지역 산불 현장 2곳에 헬기 26대가 투입됐습니다.

지상에도 군과 공무원 등 천6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삼척 노곡면 산불은 진화율 95%로 큰 불길을 잡았지만, 도계읍 진화율은 60%에 그쳤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축구장 50개 정도 면적인 35만여 제곱미터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로 옮겨붙였습니다.

더욱이 산세가 험한 곳이 많아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삼척 노곡면 산불은 인근 주택에서 난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재현 산림청장 : "화목보일러 관리, 쓰레기 소각 문제 등 국민들이 협조해 주셔야만 산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헬기가 철수한 야간에도 진화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42일째 이어지고, 지난 주말에만 산불이 15건 났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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