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 코리아” 英 선수위원 폭언·폭행 ‘파문’…IOC 공식사과

입력 2018.02.16 (07:08) 수정 2018.02.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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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IOC 선수위원이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이 평창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한 뒤 달아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IOC 측은 보도 이후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취재진이 밀집한 프레스센터 앞 주차장입니다.

어제 오전 8시40분쯤 현장을 안내하던 보안요원이 한 40 대 영국인 남성을 막아섰습니다.

보행자 길이 아니라 버스 통행로로 들어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 남성은 갑자기 폭언을 퍼부으면서 수차례 보안요원을 밀쳐 30여 미터를 끌고 간 뒤 넘어뜨렸다고 이 보안요원이 밝혔습니다.

[김모 씨/피해 보안요원/음성 변조 : "제가 유도를 하는데 이 사람이 제 말에 불응하고 'XX 코리아' 하면서 절 밀치고 30미터쯤 뒤로 가는거예요."]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영국 IOC 선수위원이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부회장인 41살 애덤 팽길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팽길리 위원은 김 씨에게 '상부에 보고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없게 하겠다'고 말한 뒤 다른 건물로 달아났습니다.

IOC 측은, 폭행 사건을 보고받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음성 변조 : "일단은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죠. IOC도 알고 있더라구요, 벌써."]

팽길리 위원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은메달을 따고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도 참가한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입니다.

IOC는 해당 보도 이후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팽길리 위원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팽길리 위원이 이 사건과 관련된 보안요원에게 사과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IOC의 데일리 브리핑에서 펭길리 위원이 직접 사과 기자회견을 하거나 당사자에게 대면 사과를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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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2-16 0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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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IOC 선수위원이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이 평창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한 뒤 달아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IOC 측은 보도 이후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림픽 취재진이 밀집한 프레스센터 앞 주차장입니다.

어제 오전 8시40분쯤 현장을 안내하던 보안요원이 한 40 대 영국인 남성을 막아섰습니다.

보행자 길이 아니라 버스 통행로로 들어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 남성은 갑자기 폭언을 퍼부으면서 수차례 보안요원을 밀쳐 30여 미터를 끌고 간 뒤 넘어뜨렸다고 이 보안요원이 밝혔습니다.

[김모 씨/피해 보안요원/음성 변조 : "제가 유도를 하는데 이 사람이 제 말에 불응하고 'XX 코리아' 하면서 절 밀치고 30미터쯤 뒤로 가는거예요."]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영국 IOC 선수위원이자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부회장인 41살 애덤 팽길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팽길리 위원은 김 씨에게 '상부에 보고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없게 하겠다'고 말한 뒤 다른 건물로 달아났습니다.

IOC 측은, 폭행 사건을 보고받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음성 변조 : "일단은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죠. IOC도 알고 있더라구요, 벌써."]

팽길리 위원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해 은메달을 따고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도 참가한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입니다.

IOC는 해당 보도 이후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팽길리 위원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팽길리 위원이 이 사건과 관련된 보안요원에게 사과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IOC의 데일리 브리핑에서 펭길리 위원이 직접 사과 기자회견을 하거나 당사자에게 대면 사과를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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