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올해도 건강하게”

[앵커]

무술년 새해 첫날, 즐겁게 시작하셨나요?

가족, 친지들과 모여 올 한 해 안녕과 건강을 바라는 덕담도 주고받고 새해 소망도 나누셨을 텐데요.

설날 표정,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삼 대가 차례상 앞에 모여 조상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차례를 마치고 손주들의 세배를 받은 할아버지는 덕담을 나눠 줍니다.

["올해 중학교 입학하지? 용진! 용감스럽게 앞으로 나가라."]

가족들과 둘러앉아 푸짐한 떡국도 먹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손자의 새해 소망은 한결 더 의젓해졌습니다.

[류형재/전주시 삼천동 :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래 사셨으면 좋겠고, 가족들이 행복하게 2018년을 잘 보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묘객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리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한 해 안녕과 행복을 빕니다.

[장병문/전주시 효자동 :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 다 소원대로 되고, 만사형통하기를 바랄 뿐이죠."]

이른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은 고향의 정을 듬뿍 안고서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백채현/서울시 화곡동 : "많이 아쉬운데요, 오랜만에 여러 친척들 보고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힘차게 시작한 황금 개띠해 첫날, 새해 소망과 가족 간의 넉넉한 정이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