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악천후’ 속 어선 전복…4명 사망·4명 실종

입력 2018.03.07 (19:19) 수정 2018.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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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악천후에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아직 4명이 실종상태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뱃머리로 거친 파도가 들이칩니다.

뱃머리 너머에는 선박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59톤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초속 14에서 18m의 강한 바람과 높이 3m의 파도가 쳤습니다.

해경은 일단 악천후에 의해 전복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침몰 어선의 선박 위치 발신장치가 사고 당시 고장 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발신장치는 구조 신호를 자동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고장으로 같은 선단 소속 어선이 사고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시각과 신고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어 구조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침몰어선은 출항 신고도 없이 운항에 나선 데다, 사고지점은 쌍끌이 저인망어선의 조업금지구역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은 물론 불법조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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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서 ‘악천후’ 속 어선 전복…4명 사망·4명 실종
    • 입력 2018-03-07 19:21:53
    • 수정2018-03-07 20:00:12
    뉴스 7
[앵커]

어젯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악천후에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아직 4명이 실종상태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뱃머리로 거친 파도가 들이칩니다.

뱃머리 너머에는 선박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59톤급 쌍끌이 저인망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원 11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초속 14에서 18m의 강한 바람과 높이 3m의 파도가 쳤습니다.

해경은 일단 악천후에 의해 전복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침몰 어선의 선박 위치 발신장치가 사고 당시 고장 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발신장치는 구조 신호를 자동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고장으로 같은 선단 소속 어선이 사고를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시각과 신고 시간 사이에 차이가 있어 구조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침몰어선은 출항 신고도 없이 운항에 나선 데다, 사고지점은 쌍끌이 저인망어선의 조업금지구역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은 물론 불법조업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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