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의 도박증후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개장 2년째가 되고 있는 강원도 정선카지노는 도박 중독자 양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 중독자들의 실태와 구제방안을 김상배, 최영철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광촌에 들어선 카지노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몇 달씩 장기투숙하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 북새통입니다.
⊙카지노 이용객(6개월 체류): 하루에 천5백만원씩 잃고 두 번 다시 안 온다고 해도 또 오게 된다니까요.
⊙기자: 도박에 빠져 심지어 1년째 이곳을 뜨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카지노 이용객(1년 체류): 처음처럼 조금씩 했으면 돈을 많이 안 잃었을텐데, 베팅이 커지니까, 금방 1억이 죽더라고 1년동안...
⊙기자: 카지노 입구 전당포촌에는 재산을 탕진하고도 또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맡긴 차 100여 대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카지노 이용객(2개월 체류): 한두 달 새 몇 억 갔다 넣었는데, 확 폭파시키고 싶어요.
⊙기자: 정선카지노의 하루 평균 입장객 2500명 가운데 30%가 이와 같은 문제성 도박 중독자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의 스몰 카지노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메인 카지노가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메인카지노가 문을 열게 되면 카지노 이용객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도박에 빠져드는 중독자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폐광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들어선 카지노가 본래 취지는 무색해진 채 또 다른 막장인생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기자: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고 심지어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도박중독.
개인적인 파멸뿐 아니라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범죄를 낳기도 합니다.
⊙신행호(도박 중독센터 전문 상담원): 자포자기한 그러한 심정, 이런 것들이 점점 심해지면서 자살이라든가 아니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그런 단계까지 진행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기자: 마약이나 알코올중독과 함께 도박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원기준(광산 지역 사회 연구소장): 도박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실태조차 조사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따라서 우리도 도박중독증의 부작용을 막고 건전한 도박산업의 정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박산업에 대한 감독위원회 같은 감시기구가 설치돼 실태파악과 함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충기(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카지노에서 납부하고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일부를 할당해서 이러한 공공적인 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와 함께 카지노 베팅액이나 회수제한 등도 도박중독자 양산을 막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을 건전한 오락으로 정착시키려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개장 2년째가 되고 있는 강원도 정선카지노는 도박 중독자 양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 중독자들의 실태와 구제방안을 김상배, 최영철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광촌에 들어선 카지노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몇 달씩 장기투숙하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 북새통입니다.
⊙카지노 이용객(6개월 체류): 하루에 천5백만원씩 잃고 두 번 다시 안 온다고 해도 또 오게 된다니까요.
⊙기자: 도박에 빠져 심지어 1년째 이곳을 뜨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카지노 이용객(1년 체류): 처음처럼 조금씩 했으면 돈을 많이 안 잃었을텐데, 베팅이 커지니까, 금방 1억이 죽더라고 1년동안...
⊙기자: 카지노 입구 전당포촌에는 재산을 탕진하고도 또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맡긴 차 100여 대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카지노 이용객(2개월 체류): 한두 달 새 몇 억 갔다 넣었는데, 확 폭파시키고 싶어요.
⊙기자: 정선카지노의 하루 평균 입장객 2500명 가운데 30%가 이와 같은 문제성 도박 중독자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의 스몰 카지노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메인 카지노가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메인카지노가 문을 열게 되면 카지노 이용객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도박에 빠져드는 중독자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폐광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들어선 카지노가 본래 취지는 무색해진 채 또 다른 막장인생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기자: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고 심지어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도박중독.
개인적인 파멸뿐 아니라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범죄를 낳기도 합니다.
⊙신행호(도박 중독센터 전문 상담원): 자포자기한 그러한 심정, 이런 것들이 점점 심해지면서 자살이라든가 아니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그런 단계까지 진행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기자: 마약이나 알코올중독과 함께 도박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원기준(광산 지역 사회 연구소장): 도박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실태조차 조사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따라서 우리도 도박중독증의 부작용을 막고 건전한 도박산업의 정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박산업에 대한 감독위원회 같은 감시기구가 설치돼 실태파악과 함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충기(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카지노에서 납부하고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일부를 할당해서 이러한 공공적인 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와 함께 카지노 베팅액이나 회수제한 등도 도박중독자 양산을 막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을 건전한 오락으로 정착시키려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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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 도박 중독자 양산
-
- 입력 2002-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우리 사회의 도박증후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개장 2년째가 되고 있는 강원도 정선카지노는 도박 중독자 양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카지노 중독자들의 실태와 구제방안을 김상배, 최영철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광촌에 들어선 카지노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몇 달씩 장기투숙하며 도박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해 북새통입니다.
⊙카지노 이용객(6개월 체류): 하루에 천5백만원씩 잃고 두 번 다시 안 온다고 해도 또 오게 된다니까요.
⊙기자: 도박에 빠져 심지어 1년째 이곳을 뜨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카지노 이용객(1년 체류): 처음처럼 조금씩 했으면 돈을 많이 안 잃었을텐데, 베팅이 커지니까, 금방 1억이 죽더라고 1년동안...
⊙기자: 카지노 입구 전당포촌에는 재산을 탕진하고도 또 도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맡긴 차 100여 대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카지노 이용객(2개월 체류): 한두 달 새 몇 억 갔다 넣었는데, 확 폭파시키고 싶어요.
⊙기자: 정선카지노의 하루 평균 입장객 2500명 가운데 30%가 이와 같은 문제성 도박 중독자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의 스몰 카지노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메인 카지노가 개장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메인카지노가 문을 열게 되면 카지노 이용객은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도박에 빠져드는 중독자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폐광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들어선 카지노가 본래 취지는 무색해진 채 또 다른 막장인생만 양산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기자: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고 심지어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도박중독.
개인적인 파멸뿐 아니라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범죄를 낳기도 합니다.
⊙신행호(도박 중독센터 전문 상담원): 자포자기한 그러한 심정, 이런 것들이 점점 심해지면서 자살이라든가 아니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 그런 단계까지 진행이 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기자: 마약이나 알코올중독과 함께 도박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은 거의 없습니다.
⊙원기준(광산 지역 사회 연구소장): 도박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실태조차 조사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따라서 우리도 도박중독증의 부작용을 막고 건전한 도박산업의 정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박산업에 대한 감독위원회 같은 감시기구가 설치돼 실태파악과 함께 부작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충기(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카지노에서 납부하고 있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일부를 할당해서 이러한 공공적인 치유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와 함께 카지노 베팅액이나 회수제한 등도 도박중독자 양산을 막는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카지노 등 도박산업을 건전한 오락으로 정착시키려는 의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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