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화기애애’…91분만에 일사천리 합의

입력 2018.03.29 (21:02) 수정 2018.03.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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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회담은 순수 회담시간만 91분으로, 채 두 시간이 안될 정도로, 이례적으로 빨리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남북이 사전에 판문점 채널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 온 것이 회담을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넘는 우리측 대표단의 표정이 밝습니다.

북측 대표단도 여유있는 태도로 맞이합니다.

회담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저의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전망을 읽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것 같습니다."]

회의는 큰 이견없이 진행됐고, 시작한 지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순수 회담 시간만 놓고 보면 91분.

남북회담치고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짧은 시간에 합의에 도달한 겁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채널 등을 통해 사전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일단은 (정상회담을) '하루'를 염두에 두고 서로 이야기를 해 왔고요."]

세부 실무사항들은 추가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도 회담을 쉽게 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1월 고위급 회담 당시 우리측 취재단의 보도를 거론하며 얼굴을 붉혔던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이번엔 한껏 부드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1월 9일 : "(비핵화 관련해서 북측의 입장이 확고하신지?) 또 어떻게 오도하려고..."]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오늘 : "단시간 내에 회담을 잘했습니다. 앞으로도 잘될 것입니다."]

남북 수석대표들은 종결회의에서 성공, 결실, 희망이라는 말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회담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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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반부터 ‘화기애애’…91분만에 일사천리 합의
    • 입력 2018-03-29 21:05:49
    • 수정2018-03-29 2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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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회담은 순수 회담시간만 91분으로, 채 두 시간이 안될 정도로, 이례적으로 빨리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남북이 사전에 판문점 채널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 온 것이 회담을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을 넘는 우리측 대표단의 표정이 밝습니다.

북측 대표단도 여유있는 태도로 맞이합니다.

회담은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저의 표정을 보고 오늘 회담 전망을 읽으셨다고 하는데 이미 다 들킨 것 같습니다."]

회의는 큰 이견없이 진행됐고, 시작한 지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순수 회담 시간만 놓고 보면 91분.

남북회담치고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짧은 시간에 합의에 도달한 겁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채널 등을 통해 사전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명균/남측 수석대표/통일부 장관 : "일단은 (정상회담을) '하루'를 염두에 두고 서로 이야기를 해 왔고요."]

세부 실무사항들은 추가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도 회담을 쉽게 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1월 고위급 회담 당시 우리측 취재단의 보도를 거론하며 얼굴을 붉혔던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이번엔 한껏 부드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1월 9일 : "(비핵화 관련해서 북측의 입장이 확고하신지?) 또 어떻게 오도하려고..."]

[리선권/북측 수석대표/조평통위원장/오늘 : "단시간 내에 회담을 잘했습니다. 앞으로도 잘될 것입니다."]

남북 수석대표들은 종결회의에서 성공, 결실, 희망이라는 말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회담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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