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CVID, 타협대상 아니다”…“볼턴, 北 시간 벌기 우려”

입력 2018.04.03 (07:14) 수정 2018.04.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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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리대사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북미 정상회담의 목적이라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대북 협상이 북한의 ICBM 개발용 시간벌기가 돼선 안된다고 경계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리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최종적 결론이라며, 그것보다 덜한 것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리대사 : "우리가 만나는 목적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필요하고 이것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내퍼 대리대사는 또, 그동안 북한이 합의를 지키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를 봐왔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희망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옛 소련을 상대할 때 자주 썼다는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검증의 중요성에 특히 무게를 뒀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리대사 : "그(레이건 전 대통령)가 '신뢰하되 검증하라'고 말한 적이 있죠. 제 생각에 이 경우(북한)는 '불신하며 검증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퍼 대리대사는 미국의 북핵관련 정책변화는 없다며, 비핵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이 없다는 인식에서도 한국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안전보장' 언급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9일 공식 취임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이 협상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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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3 07:16:43
    • 수정2018-04-03 0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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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리대사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북미 정상회담의 목적이라며,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대북 협상이 북한의 ICBM 개발용 시간벌기가 돼선 안된다고 경계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리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최종적 결론이라며, 그것보다 덜한 것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리대사 : "우리가 만나는 목적은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필요하고 이것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내퍼 대리대사는 또, 그동안 북한이 합의를 지키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를 봐왔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희망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옛 소련을 상대할 때 자주 썼다는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검증의 중요성에 특히 무게를 뒀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리대사 : "그(레이건 전 대통령)가 '신뢰하되 검증하라'고 말한 적이 있죠. 제 생각에 이 경우(북한)는 '불신하며 검증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퍼 대리대사는 미국의 북핵관련 정책변화는 없다며, 비핵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이 없다는 인식에서도 한국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안전보장' 언급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9일 공식 취임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이 협상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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