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명훈, 인간장대 위력과시

입력 2002.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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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농구가 낳은 세계 최장신 센터 리명훈이 첫 경기에서 인간장대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2m 35cm, 세계에서 제일 큰 센터 북한의 리명훈이 골밑을 휘젓습니다.
원핸드 덩크슛.
리바운드와 블록슛, 모두 쉽게, 이루어집니다.
35살의 나이탓으로 체력과 스피드는 많이 떨어졌지만 리명훈의 높이는 아직까지 상대의 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리명훈의 높은 벽에 막혀 제대로 골밑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예상밖으로 36분이나 뛴 리명훈은 13 득점에 17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북한에 대회 첫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김송호(북한 농구대표팀 감독): 리명훈 선수는 오늘 자기 기본적인 역할은 다 했습니다.
방어에 있었으니까...
⊙기자: 북한 응원단과 북한 서포터즈는 인간장대의 농구쇼에 열광했습니다.
⊙김진아(북한 서포터스): 진짜 큰 선수가 있는지 몰랐고 보니까 너무 놀랍고 플레이를 너무 잘 해 줘서 감동스럽고...
⊙기자: 앞으로 리명훈을 앞세운 북한이 8강 이상에 진출할 경우 우리나라의 센터 서장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닝과의 대결이 기다립니다.
특히 리명훈과 서장훈의 사상 첫 대결은 남북 농구의 자존심 대결로 대회 최고의 빅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장훈(대표팀 센터/207cm):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같이 게임을 한다는 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기자: 북한 농구를 짊어지고 있는 리명훈, 리명훈의 동작 하나하나에 남북한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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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리명훈, 인간장대 위력과시
    • 입력 2002-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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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농구가 낳은 세계 최장신 센터 리명훈이 첫 경기에서 인간장대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2m 35cm, 세계에서 제일 큰 센터 북한의 리명훈이 골밑을 휘젓습니다. 원핸드 덩크슛. 리바운드와 블록슛, 모두 쉽게, 이루어집니다. 35살의 나이탓으로 체력과 스피드는 많이 떨어졌지만 리명훈의 높이는 아직까지 상대의 기를 꺾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리명훈의 높은 벽에 막혀 제대로 골밑 공격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예상밖으로 36분이나 뛴 리명훈은 13 득점에 17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북한에 대회 첫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김송호(북한 농구대표팀 감독): 리명훈 선수는 오늘 자기 기본적인 역할은 다 했습니다. 방어에 있었으니까... ⊙기자: 북한 응원단과 북한 서포터즈는 인간장대의 농구쇼에 열광했습니다. ⊙김진아(북한 서포터스): 진짜 큰 선수가 있는지 몰랐고 보니까 너무 놀랍고 플레이를 너무 잘 해 줘서 감동스럽고... ⊙기자: 앞으로 리명훈을 앞세운 북한이 8강 이상에 진출할 경우 우리나라의 센터 서장훈,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닝과의 대결이 기다립니다. 특히 리명훈과 서장훈의 사상 첫 대결은 남북 농구의 자존심 대결로 대회 최고의 빅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장훈(대표팀 센터/207cm):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같이 게임을 한다는 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기자: 북한 농구를 짊어지고 있는 리명훈, 리명훈의 동작 하나하나에 남북한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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