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판문점 선언’ 대내 선전 이끌 듯

입력 2018.04.29 (21:27) 수정 2018.04.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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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정상회담 동안 김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부각돼 왔지만 사실 당내 직책은 '대내 선전'인데요.

앞으로 판문점 선언을 북한내에 알리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정상회담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김여정 제1부부장.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꼼꼼히 업무를 지시하는 빈틈없는 모습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만찬장에서도 원로급 인사들과 잇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유력 정치인이 다가와 명함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쪽에서 스타가 됐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평창 올림픽에 남은 게 두 가지가 있는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하고, 우리 김 부부장님 팬클럽이 생겼다... 이 두가지가 남았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팬클럽 회장이 (여기) 없습니까?"]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역할이 부각돼 왔지만, 김 부부장의 직책은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체제 선전과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전담하는 노동당의 핵심 부서로, 김 위원장이 직접 '만리마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든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조선 반도를 실현하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북한 매체들이 연일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는 가운데, 오빠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앞으로도 북한의 대내 선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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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여정, ‘판문점 선언’ 대내 선전 이끌 듯
    • 입력 2018-04-29 21:32:05
    • 수정2018-04-29 2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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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정상회담 동안 김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로 부각돼 왔지만 사실 당내 직책은 '대내 선전'인데요.

앞으로 판문점 선언을 북한내에 알리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정상회담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김여정 제1부부장.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꼼꼼히 업무를 지시하는 빈틈없는 모습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만찬장에서도 원로급 인사들과 잇따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유력 정치인이 다가와 명함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쪽에서 스타가 됐다'고 농담을 건넬 정도였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평창 올림픽에 남은 게 두 가지가 있는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하고, 우리 김 부부장님 팬클럽이 생겼다... 이 두가지가 남았습니다."]

[리선권/北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팬클럽 회장이 (여기) 없습니까?"]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역할이 부각돼 왔지만, 김 부부장의 직책은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체제 선전과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전담하는 노동당의 핵심 부서로, 김 위원장이 직접 '만리마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든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조선 반도를 실현하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북한 매체들이 연일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는 가운데, 오빠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앞으로도 북한의 대내 선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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