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야권서도 “보수 박살”

입력 2018.05.02 (23:05) 수정 2018.05.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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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음 대통령이 김정은일지도 모른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하면서, 당 내는 물론 범보수 야권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지사를 했던 경남 지역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되지도 않은 북핵 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한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갑니다.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1야당 대표를 의견이 다르다고 남북이 하이에나처럼 떼지어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며 불편함도 비쳤습니다.

당장 여당은 물론이고, 범보수 야권에서조차 홍 대표가 보수를 박살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민주당의 X맨'인 홍준표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하는 것이 민주당한테는 유리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둔 한국당 후보들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홍 대표가 직접 고른 선거 슬로건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국당은 회담 결과에 대한 비판과 수용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 경질 요구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홍 대표 비판론이 내부에서도 커지는데 대한 맞불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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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야권서도 “보수 박살”
    • 입력 2018-05-02 23:07:59
    • 수정2018-05-02 2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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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음 대통령이 김정은일지도 모른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하면서, 당 내는 물론 범보수 야권에서도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이 지사를 했던 경남 지역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되지도 않은 북핵 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한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갑니다.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1야당 대표를 의견이 다르다고 남북이 하이에나처럼 떼지어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며 불편함도 비쳤습니다.

당장 여당은 물론이고, 범보수 야권에서조차 홍 대표가 보수를 박살내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민주당의 X맨'인 홍준표 대표가 종신 대표를 하는 것이 민주당한테는 유리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둔 한국당 후보들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홍 대표가 직접 고른 선거 슬로건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한국당은 회담 결과에 대한 비판과 수용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 경질 요구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홍 대표 비판론이 내부에서도 커지는데 대한 맞불 성격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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