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전 비서관 만기 출소

입력 2018.05.04 (07:08) 수정 2018.05.0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비밀 문건을 전달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오늘 새벽 만기 출소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가운데 형기를 모두 마치고 나오는 건 정 전 비서관이 처음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구치소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곧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냐고 묻자,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일이 많다"고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지금 (감옥에서)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인지,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은 채 빠져 나갔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선고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드레스덴 연설문' 등 청와대 비밀문서 47건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2016년 11월 구속기소됐습니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지난달 확정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모두 채워 오늘 출소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2억 원을 상납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월 추가 기소된 상탭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전 비서관 만기 출소
    • 입력 2018-05-04 07:09:45
    • 수정2018-05-04 08:06:52
    뉴스광장
[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비밀 문건을 전달한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오늘 새벽 만기 출소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가운데 형기를 모두 마치고 나오는 건 정 전 비서관이 처음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구치소 앞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곧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냐고 묻자,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일이 많다"고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지금 (감옥에서)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인지,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은 채 빠져 나갔습니다. [정호성/前 청와대 부속비서관 : "(선고 관련해서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드레스덴 연설문' 등 청와대 비밀문서 47건을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2016년 11월 구속기소됐습니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지난달 확정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모두 채워 오늘 출소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국정원에서 특수활동비 2억 원을 상납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1월 추가 기소된 상탭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