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이건 몰랐지?” 드라마 비하인드 열전!

입력 2018.06.06 (08:26) 수정 2018.06.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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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들이 즐비한데요.

그런데, 우리가 인상 깊게 본 장면을 찍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배우들이 직접 털어놓는 촬영장 속 비하인드 스토리!

화면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국민 드라마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매회 수많은 명장면을 낳았는데요.

[서은수/서지수 역 : "내가 두 분하고 사는 동안 내가 친딸이 아니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명장면 중 하나!

극 중, 지안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도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고 분노한 순간인데요.

[신혜선/서지안 역 : "지수야."]

[서은수/서지수 역 : "나쁜 기지배!"]

[신혜선/서지안 역 : "너 왜 나 때려?"]

[서은주/서지수 역 : "너까지 날 기만했으니까."]

이 장면이 이토록 실감 나는 이유가 있다고요?

[신혜선 : "손이 커요."]

[서은수 : "손도 맵고 하니까 ‘한 번에 가자’ 해가지고."]

[김태진 : "때리는데 일가견이 있으시죠. 때리는 연기에."]

[서은수 : "분노가 많은가 봐요. 한이 많아가지고."]

[신혜선 : "속에 화가 많아서."]

서은수 씨에게 뺨을 맞고 놀란 표정을 지은 신혜선 씨, 연기가 아니라 실제 표정이 나온 거군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또 한 명의 여배우!

[조세호 : "씨스타 막내에서 대세 배우로 성장한 다솜."]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에서 희대의 악녀 양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배역에 너무 몰입한 탓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솜 : "일상생활에서도 그 말투를 하게 되더라고요."]

[유재석 : "어떻게요?"]

[다솜 : "제 대사가 다다다다 협박을 한 다음에 '아시겠어요?' 이렇게 해요. 막 '아시겠어요?' '정말 모르시겠어요?' 이런 식의 대사가 되게 많아요."]

[전현무 : "눈빛 봐."]

배역을 위해 말투를 바꾸는 것은 물론!

극 후반,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을 보다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남몰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데요.

[엄현경 : "진짜로 눈이 먼 것처럼 연기를 하시던데?"]

[유재석 : "사실 그런 사실 연기가 쉬운 게 아닌데."]

[엄현경 : "네, 어려운데."]

[다솜 : "많이 고민을 하다가 아 그러면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눈을 가리고 한번 생활을 해보자."]

[박명수 : "진짜로?"]

[유재석 : "집에서?"]

[다솜 : "집에서 눈 감고 밥 먹고 눈 감고 화장실을 가고 눈 감고 냉장고에서 먹을 것들을 찾고 땅바닥을 거의 기어 다녔어요. 하루 종일. 어떤 느낌일까 감각을 익히려고."]

다솜 씨의 이런 연기 열정 덕분에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거였네요~

하지만, 배우의 연기 열정이 오히려 화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채영/이화영 역 : "왜 그동안 친언니인 줄 알고 참았는데 아닌 거 알았으니까 막하기로 작정한 거야!"]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복수의 여신 ‘이화영’을 연기한 배우 이채영 씨.

[유재석 : "아역이 졸도를 했다니 이게 무슨 얘기예요?"]

[박명수 : "뭐야."]

[이채영 : "아 그게 그러니까 제가 화가 나면 얼마나 얼굴이 무서워지는지 잘 인식을 못하는데, 이제 정말 화난 거로 그 아이한테 막 화를 냈는데 이 아이가 이제 갑자기 기절을 하더라고요."]

[유재석 : "연기하다가?"]

[이채영 : "네."]

[유재석 : "실제로 어떤 대사를 할지 앎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를 기절시킨 이채영 씨의 연기, 잠시 감상해 볼까요?

[전민서/이소라 역 : "아니야! 아니야! 엄마!"]

[이채영/이화영 역 : "네 엄마 아니라고 했잖아. 야."]

하지만, 오해는 금물! 아역 배우가 쓰러지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이채영 : "여름이었고 약간 밀실 복도니까 공기 통풍이 안 되잖아요. 그런 데다가 이제 아이가 좀 저희 스케줄이 좀 너무 바트게 막 움직여가지고."]

[유재석 : "상황상 아이가, 아이가 힘들어할 만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역 배우의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네요.

그런가 하면, 촬영장에서 연기가 아닌 걸음걸이를 연습해야 했던 스타도 있습니다.

[박철민 : "늘 절 보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제가 반짝반짝 빛나니까요. 코, 눈, 입, 다."]

바로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사랑받아 온 배우 박철민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대체 걸음걸이를 왜 연습하신 건가요?

[박철민 : "‘돌아온 일지매’라고."]

[장현성 : "무사 같은."]

[박철민 :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서 ‘왕횡보’ 역할을 했었어요."]

[장현성 : "그거 나 너무 좋았는데."]

[유재석 : "옆으로 걷는 게 뭐예요?"]

[전현무 : "게, 게 역할 하신 거예요?"]

[박철민 : "‘왕횡보’예요. 청나라에서 옆차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 그래서 드라마 내내 20부 내내 옆으로 걷습니다."]

[조세호 : "한 번 보여주시면 안 돼요?"]

[박명수 : "어떻게 한다는 거지?"]

[박철민 :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가락시장 가가지고 정말 게, 게를 수족관에서 계속 보기도 하고. 펜싱 선수도 만나보기도 하고. 발레에 그런 동작들이 있다고 해서 캘리포니아 주립 발레단 있다가 잠깐 들어온 친구를 만나서 연습하기도 하고. 딱 그렇게 걸으니까 감독님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이거다!' 이렇게 걸어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드라마!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더욱 빛나는 거 아닐까요?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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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이건 몰랐지?” 드라마 비하인드 열전!
    • 입력 2018-06-06 08:35:42
    • 수정2018-06-06 0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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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들이 즐비한데요.

그런데, 우리가 인상 깊게 본 장면을 찍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배우들이 직접 털어놓는 촬영장 속 비하인드 스토리!

화면으로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고 시청률 45.1%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국민 드라마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매회 수많은 명장면을 낳았는데요.

[서은수/서지수 역 : "내가 두 분하고 사는 동안 내가 친딸이 아니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명장면 중 하나!

극 중, 지안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도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고 분노한 순간인데요.

[신혜선/서지안 역 : "지수야."]

[서은수/서지수 역 : "나쁜 기지배!"]

[신혜선/서지안 역 : "너 왜 나 때려?"]

[서은주/서지수 역 : "너까지 날 기만했으니까."]

이 장면이 이토록 실감 나는 이유가 있다고요?

[신혜선 : "손이 커요."]

[서은수 : "손도 맵고 하니까 ‘한 번에 가자’ 해가지고."]

[김태진 : "때리는데 일가견이 있으시죠. 때리는 연기에."]

[서은수 : "분노가 많은가 봐요. 한이 많아가지고."]

[신혜선 : "속에 화가 많아서."]

서은수 씨에게 뺨을 맞고 놀란 표정을 지은 신혜선 씨, 연기가 아니라 실제 표정이 나온 거군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인 또 한 명의 여배우!

[조세호 : "씨스타 막내에서 대세 배우로 성장한 다솜."]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에서 희대의 악녀 양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배역에 너무 몰입한 탓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겼다고 합니다.

[다솜 : "일상생활에서도 그 말투를 하게 되더라고요."]

[유재석 : "어떻게요?"]

[다솜 : "제 대사가 다다다다 협박을 한 다음에 '아시겠어요?' 이렇게 해요. 막 '아시겠어요?' '정말 모르시겠어요?' 이런 식의 대사가 되게 많아요."]

[전현무 : "눈빛 봐."]

배역을 위해 말투를 바꾸는 것은 물론!

극 후반,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을 보다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남몰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데요.

[엄현경 : "진짜로 눈이 먼 것처럼 연기를 하시던데?"]

[유재석 : "사실 그런 사실 연기가 쉬운 게 아닌데."]

[엄현경 : "네, 어려운데."]

[다솜 : "많이 고민을 하다가 아 그러면 집에 있을 때만이라도 눈을 가리고 한번 생활을 해보자."]

[박명수 : "진짜로?"]

[유재석 : "집에서?"]

[다솜 : "집에서 눈 감고 밥 먹고 눈 감고 화장실을 가고 눈 감고 냉장고에서 먹을 것들을 찾고 땅바닥을 거의 기어 다녔어요. 하루 종일. 어떤 느낌일까 감각을 익히려고."]

다솜 씨의 이런 연기 열정 덕분에 명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거였네요~

하지만, 배우의 연기 열정이 오히려 화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채영/이화영 역 : "왜 그동안 친언니인 줄 알고 참았는데 아닌 거 알았으니까 막하기로 작정한 거야!"]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복수의 여신 ‘이화영’을 연기한 배우 이채영 씨.

[유재석 : "아역이 졸도를 했다니 이게 무슨 얘기예요?"]

[박명수 : "뭐야."]

[이채영 : "아 그게 그러니까 제가 화가 나면 얼마나 얼굴이 무서워지는지 잘 인식을 못하는데, 이제 정말 화난 거로 그 아이한테 막 화를 냈는데 이 아이가 이제 갑자기 기절을 하더라고요."]

[유재석 : "연기하다가?"]

[이채영 : "네."]

[유재석 : "실제로 어떤 대사를 할지 앎에도 불구하고."]

아역 배우를 기절시킨 이채영 씨의 연기, 잠시 감상해 볼까요?

[전민서/이소라 역 : "아니야! 아니야! 엄마!"]

[이채영/이화영 역 : "네 엄마 아니라고 했잖아. 야."]

하지만, 오해는 금물! 아역 배우가 쓰러지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이채영 : "여름이었고 약간 밀실 복도니까 공기 통풍이 안 되잖아요. 그런 데다가 이제 아이가 좀 저희 스케줄이 좀 너무 바트게 막 움직여가지고."]

[유재석 : "상황상 아이가, 아이가 힘들어할 만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아역 배우의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네요.

그런가 하면, 촬영장에서 연기가 아닌 걸음걸이를 연습해야 했던 스타도 있습니다.

[박철민 : "늘 절 보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제가 반짝반짝 빛나니까요. 코, 눈, 입, 다."]

바로 톡톡 튀는 감초 연기로 사랑받아 온 배우 박철민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대체 걸음걸이를 왜 연습하신 건가요?

[박철민 : "‘돌아온 일지매’라고."]

[장현성 : "무사 같은."]

[박철민 :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서 ‘왕횡보’ 역할을 했었어요."]

[장현성 : "그거 나 너무 좋았는데."]

[유재석 : "옆으로 걷는 게 뭐예요?"]

[전현무 : "게, 게 역할 하신 거예요?"]

[박철민 : "‘왕횡보’예요. 청나라에서 옆차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 그래서 드라마 내내 20부 내내 옆으로 걷습니다."]

[조세호 : "한 번 보여주시면 안 돼요?"]

[박명수 : "어떻게 한다는 거지?"]

[박철민 : "그래서 고민 고민하다가 가락시장 가가지고 정말 게, 게를 수족관에서 계속 보기도 하고. 펜싱 선수도 만나보기도 하고. 발레에 그런 동작들이 있다고 해서 캘리포니아 주립 발레단 있다가 잠깐 들어온 친구를 만나서 연습하기도 하고. 딱 그렇게 걸으니까 감독님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이거다!' 이렇게 걸어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드라마!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드라마가 더욱 빛나는 거 아닐까요?

배우들의 연기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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