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러시아, 사우디에 5:0 대승…푸틴도 ‘으쓱’

입력 2018.06.15 (21:30) 수정 2018.06.15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4일) 개막전 경기 다들 보셨죠.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 : 0 으로 완파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감독에게 격려전화를 할 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사우디는 선수들 징계까지 거론할 정도로 침울한 분위깁니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러시아가 골 행진을 시작합니다.

전반 12분, 가진스키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귀빈석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미안하다는 듯 위로를 건네자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도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전반 종료 직전 체리셰프의 그림 같은 추가 골.

여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주바의 쐐기 골이 이어지면서 귀빈석 분위기가 자못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연속골이 터지자 러시아 벤치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5대 0, 예상 밖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표정 관리를 해야 했던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이던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격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체르체소프/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푸틴 대통령이 전화해서 1차전 경기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왕세자 앞에서 참패를 당한 사우디 축구협회는 몇몇 선수들을 징계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최국 러시아의 골 잔치가 이번 대회 흥행 성공을 예고하는 가운데, 월드컵을 향한 화려한 지구촌 축구 축제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최국 러시아, 사우디에 5:0 대승…푸틴도 ‘으쓱’
    • 입력 2018-06-15 21:33:49
    • 수정2018-06-15 21:38:15
    뉴스 9
[앵커]

어제(14일) 개막전 경기 다들 보셨죠.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 : 0 으로 완파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감독에게 격려전화를 할 정도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사우디는 선수들 징계까지 거론할 정도로 침울한 분위깁니다.

모스크바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러시아가 골 행진을 시작합니다.

전반 12분, 가진스키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귀빈석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미안하다는 듯 위로를 건네자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도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전반 종료 직전 체리셰프의 그림 같은 추가 골.

여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주바의 쐐기 골이 이어지면서 귀빈석 분위기가 자못 심각해집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연속골이 터지자 러시아 벤치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5대 0, 예상 밖의 완승에도 불구하고 표정 관리를 해야 했던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이던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격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체르체소프/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푸틴 대통령이 전화해서 1차전 경기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왕세자 앞에서 참패를 당한 사우디 축구협회는 몇몇 선수들을 징계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최국 러시아의 골 잔치가 이번 대회 흥행 성공을 예고하는 가운데, 월드컵을 향한 화려한 지구촌 축구 축제가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