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는 10대 미혼모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서둘러야 되겠습니다.
김양순, 소현정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혼모들을 보호하는 대구의 한 복지시설입니다.
적지 않은 10대 미혼모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절박함 때문입니다.
⊙기자: 남자 친구랑은 이야기 해봤어요?
⊙10대 미혼모: 책임 못 진다고. 자기가 안 그랬다고...
⊙기자: 10대 미혼모 숫자는 지난 99년에 71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73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미혼모 가운데 55%나 됩니다.
또 출산은 아니지만 10대들이 임신과 관련해 받은 병원진료건수도 4만 4000여 건이나 되고 가운데 14살 이하 아동도 471건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10대들은 조산원 등 비공식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 10대 미혼모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10대들은 신체적 손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석임(대구 혜림원 원장): 가정에서 살 수가 없으니까 가출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가출로 인해서 학업중단이라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킵니다.
⊙기자: 더군다나 사회적 편견에 부딪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힘듭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들은 사회의 냉대 속에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갈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기자: 미혼모가 낳은 아기들을 보호해 주는 복지시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 미혼모들은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몰라 출산할 때까지 혼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8개에 불과한 이런 시설을 늘리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용순(대한사회복지회 후원과장):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모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에게 원치 않은 임신이 가져올 불이익을 제대로 알려주는 지속적인 예방교육도 시급합니다.
⊙최낙창(대한사회복지회 기획홍보실장): 사회복지기관과 학교기관이 같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미혼모가 됐을 때의 어려움들, 겪어야 되는 가슴앓이들 같은 것들을 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기자: 성교육도 바뀌어야 합니다.
⊙인터뷰: 한 달 동안 먹어야지 배란이 안 되는 거거든, 여자들.
이거 하루라도 거르면 안 돼요.
⊙기자: 남녀 학생 모두에게 임신과 출산의 원리는 물론 피임방법에 대해 가르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성의식은 급격히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성이란 즐거운 것인 동시에 책임이 뒤따르는 행동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서둘러야 되겠습니다.
김양순, 소현정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혼모들을 보호하는 대구의 한 복지시설입니다.
적지 않은 10대 미혼모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절박함 때문입니다.
⊙기자: 남자 친구랑은 이야기 해봤어요?
⊙10대 미혼모: 책임 못 진다고. 자기가 안 그랬다고...
⊙기자: 10대 미혼모 숫자는 지난 99년에 71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73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미혼모 가운데 55%나 됩니다.
또 출산은 아니지만 10대들이 임신과 관련해 받은 병원진료건수도 4만 4000여 건이나 되고 가운데 14살 이하 아동도 471건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10대들은 조산원 등 비공식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 10대 미혼모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10대들은 신체적 손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석임(대구 혜림원 원장): 가정에서 살 수가 없으니까 가출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가출로 인해서 학업중단이라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킵니다.
⊙기자: 더군다나 사회적 편견에 부딪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힘듭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들은 사회의 냉대 속에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갈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기자: 미혼모가 낳은 아기들을 보호해 주는 복지시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 미혼모들은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몰라 출산할 때까지 혼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8개에 불과한 이런 시설을 늘리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용순(대한사회복지회 후원과장):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모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에게 원치 않은 임신이 가져올 불이익을 제대로 알려주는 지속적인 예방교육도 시급합니다.
⊙최낙창(대한사회복지회 기획홍보실장): 사회복지기관과 학교기관이 같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미혼모가 됐을 때의 어려움들, 겪어야 되는 가슴앓이들 같은 것들을 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기자: 성교육도 바뀌어야 합니다.
⊙인터뷰: 한 달 동안 먹어야지 배란이 안 되는 거거든, 여자들.
이거 하루라도 거르면 안 돼요.
⊙기자: 남녀 학생 모두에게 임신과 출산의 원리는 물론 피임방법에 대해 가르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성의식은 급격히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성이란 즐거운 것인 동시에 책임이 뒤따르는 행동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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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미혼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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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는 10대 미혼모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서둘러야 되겠습니다.
김양순, 소현정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미혼모들을 보호하는 대구의 한 복지시설입니다.
적지 않은 10대 미혼모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절박함 때문입니다.
⊙기자: 남자 친구랑은 이야기 해봤어요?
⊙10대 미혼모: 책임 못 진다고. 자기가 안 그랬다고...
⊙기자: 10대 미혼모 숫자는 지난 99년에 71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73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전체 미혼모 가운데 55%나 됩니다.
또 출산은 아니지만 10대들이 임신과 관련해 받은 병원진료건수도 4만 4000여 건이나 되고 가운데 14살 이하 아동도 471건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10대들은 조산원 등 비공식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 10대 미혼모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10대들은 신체적 손상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석임(대구 혜림원 원장): 가정에서 살 수가 없으니까 가출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가출로 인해서 학업중단이라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킵니다.
⊙기자: 더군다나 사회적 편견에 부딪쳐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도 힘듭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이들은 사회의 냉대 속에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갈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기자: 미혼모가 낳은 아기들을 보호해 주는 복지시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10대 미혼모들은 이런 시설이 있는지조차 몰라 출산할 때까지 혼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전국적으로 8개에 불과한 이런 시설을 늘리고 이들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용순(대한사회복지회 후원과장):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수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혼모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에게 원치 않은 임신이 가져올 불이익을 제대로 알려주는 지속적인 예방교육도 시급합니다.
⊙최낙창(대한사회복지회 기획홍보실장): 사회복지기관과 학교기관이 같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미혼모가 됐을 때의 어려움들, 겪어야 되는 가슴앓이들 같은 것들을 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기자: 성교육도 바뀌어야 합니다.
⊙인터뷰: 한 달 동안 먹어야지 배란이 안 되는 거거든, 여자들.
이거 하루라도 거르면 안 돼요.
⊙기자: 남녀 학생 모두에게 임신과 출산의 원리는 물론 피임방법에 대해 가르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성의식은 급격히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성이란 즐거운 것인 동시에 책임이 뒤따르는 행동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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