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유흥가가 밀집되 있는 장안평 일대에서 흉기와 폭약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조직 폭력배 17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사회부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에 적발된 폭력배들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흉기와 위협용 미제 폭약입니다. 이것들은 평소에는 위협용에는 불과했지만 대항하는 외부 조직과 업소 주인들에게는 치명적인 흉기가 돼 왔습니다.
조직 폭력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민생 합수부는 서울 장안평 일대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뜯어온 장안파의 주범 박기철씨와 이충근씨 등 13명을 범죄 단체 조직과 폭력 행위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하고 행동 대장 김종우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새겨 조직원들에게는 소속감을 갖도록 하고 일반시민들에게는 공포감을 느끼게 해온 이들은 지난해 7월 사채업자 홍성표씨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 고 모씨를 자신들이 합숙하는 아파트로 납치해 일주일 동안 감금 폭행한 뒤 2천 5백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은 또 장안평 지역에서 영업하는 술집과 이발소 등을 상대로 자릿세 명목으로 많게는 3백만 원까지 갈취하고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업주들을 집단 폭행하고도 단속을 피해 지난 3년 동안 버젓이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세차장까지 운영하는 등 기업형 폭력 조직으로 보고 주범인 박씨 등은 구체적인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범죄 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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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안평 일대 조직폭력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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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1-16 21:00:00

이규원 앵커 :
유흥가가 밀집되 있는 장안평 일대에서 흉기와 폭약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조직 폭력배 17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사회부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안 기자 :
검찰에 적발된 폭력배들이 검거 당시 갖고 있던 흉기와 위협용 미제 폭약입니다. 이것들은 평소에는 위협용에는 불과했지만 대항하는 외부 조직과 업소 주인들에게는 치명적인 흉기가 돼 왔습니다.
조직 폭력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 민생 합수부는 서울 장안평 일대에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뜯어온 장안파의 주범 박기철씨와 이충근씨 등 13명을 범죄 단체 조직과 폭력 행위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하고 행동 대장 김종우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새겨 조직원들에게는 소속감을 갖도록 하고 일반시민들에게는 공포감을 느끼게 해온 이들은 지난해 7월 사채업자 홍성표씨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 고 모씨를 자신들이 합숙하는 아파트로 납치해 일주일 동안 감금 폭행한 뒤 2천 5백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은 또 장안평 지역에서 영업하는 술집과 이발소 등을 상대로 자릿세 명목으로 많게는 3백만 원까지 갈취하고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업주들을 집단 폭행하고도 단속을 피해 지난 3년 동안 버젓이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조직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세차장까지 운영하는 등 기업형 폭력 조직으로 보고 주범인 박씨 등은 구체적인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범죄 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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