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월드컵> 벨기에 대 한국 전, 2:0

입력 1990.06.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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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휘부 앵커 :

오늘 새벽녘까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았지마는 끝내 황색 돌풍은 일지 않았습니다. 두터운 세계의 벽을 또 한 차례 실감나게 하는 한 판의 승부였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 벨기에 전의 패배로 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박영문 특파원입니다.


박영문 특파원 :

한국 축구가 끝내 이변을 일으키지 못하고 벨기에의 골게터 드 그리저와 드월프 선수에게 한 골씩 허용하고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와 1:1로 비겨 이변을 일으킨 이집트와 같은 수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한국을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전문가들은 한국의 패인을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과 함께 국내 잔디와 전혀 다른 베네고디 경기장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벨기에에 패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강호 스페인, 우르과이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이나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만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힘겨운 입장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이변이 없는 한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대회 6일째인 오늘은 우디네에서 우리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우르과이와 스페인의 경기에 이어 나폴리에서는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지난 대회의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소련의 경기가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디네에서 KBS 뉴스 박영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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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 월드컵> 벨기에 대 한국 전, 2:0
    • 입력 1990-06-13 21:00:00
    뉴스 9

양휘부 앵커 :

오늘 새벽녘까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았지마는 끝내 황색 돌풍은 일지 않았습니다. 두터운 세계의 벽을 또 한 차례 실감나게 하는 한 판의 승부였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 벨기에 전의 패배로 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박영문 특파원입니다.


박영문 특파원 :

한국 축구가 끝내 이변을 일으키지 못하고 벨기에의 골게터 드 그리저와 드월프 선수에게 한 골씩 허용하고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어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와 1:1로 비겨 이변을 일으킨 이집트와 같은 수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한국을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 전문가들은 한국의 패인을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과 함께 국내 잔디와 전혀 다른 베네고디 경기장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벨기에에 패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강호 스페인, 우르과이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최소한 1승이나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만이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힘겨운 입장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이변이 없는 한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대회 6일째인 오늘은 우디네에서 우리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는 우르과이와 스페인의 경기에 이어 나폴리에서는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지난 대회의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소련의 경기가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디네에서 KBS 뉴스 박영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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