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민자당은 지방자치제법 등 쟁점 현안들은 야당측과의 대화를 통해서 전향적으로 검토 한다는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청남대에서 민자당 3역으로부터 당부를 보고 받고 민자당은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야당측과 대화를 통해서 경색 정국을 풀어나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하계 집무실인 청남대에서 당 3역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 올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은 흉금을 털어놓고 야당과 대화를 갖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준병 (민자당 사무총장) :
가을 정기 국회는 여야가 다시 국정을 활발하게 토의할 수 있도록 이렇게 노력을 하면 좋겠다, 그런 거를 위해서 여러 가지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그런 대화를 하도록 이번 분부가 계셨어요.
배석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이산 가족의 한을 풀어줄 남북교류법과 소득세법 등 지난 임시국회 처리법안이 민생과 국정 운용에 긴요한 것인데도 야당은 모두 악법인양 정치공세를 폈다고 지적하고 특히,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성원과 동참이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인천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과 에너지 과소비 현상에 대해, 당 차원에서 기동성있게 대처하고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해 교육 개선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 3역은 지방자치제와 안보 관련법 특별 위원회를 당내에 각각 설치해 기존 당들을 전향적으로 재조정하고 이를 토대로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보고하고 내년도 예산안은 세출 압력과 물가 불안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중점 고려해 다음달 초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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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자유당 3역 당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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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08-02 21:00:00

박성범 앵커 :
민자당은 지방자치제법 등 쟁점 현안들은 야당측과의 대화를 통해서 전향적으로 검토 한다는 당론을 결정했습니다.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청남대에서 민자당 3역으로부터 당부를 보고 받고 민자당은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야당측과 대화를 통해서 경색 정국을 풀어나가라고 당부했습니다.
배석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석규 기자 :
하계 집무실인 청남대에서 당 3역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 국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서 올 정기국회에서는 여야가 국정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은 흉금을 털어놓고 야당과 대화를 갖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준병 (민자당 사무총장) :
가을 정기 국회는 여야가 다시 국정을 활발하게 토의할 수 있도록 이렇게 노력을 하면 좋겠다, 그런 거를 위해서 여러 가지 미래지향적이고 전향적인 그런 대화를 하도록 이번 분부가 계셨어요.
배석규 기자 :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이산 가족의 한을 풀어줄 남북교류법과 소득세법 등 지난 임시국회 처리법안이 민생과 국정 운용에 긴요한 것인데도 야당은 모두 악법인양 정치공세를 폈다고 지적하고 특히,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성원과 동참이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인천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과 에너지 과소비 현상에 대해, 당 차원에서 기동성있게 대처하고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해 교육 개선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 3역은 지방자치제와 안보 관련법 특별 위원회를 당내에 각각 설치해 기존 당들을 전향적으로 재조정하고 이를 토대로 야당과 협상에 나서겠다고 보고하고 내년도 예산안은 세출 압력과 물가 불안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중점 고려해 다음달 초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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