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남북 총리회담 전폭 지지 외 1건

입력 1990.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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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동북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어제 남북한 간에 준비 중인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북한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남북 총리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여당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여야 합의를 이행한다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경색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오늘 기자회견은 여권에 대해서 대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야권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한 압력, 또 사퇴정국의 장기화에 따른 당내의 불만과 국민의 비판가능성에 대한 해명 등 다목적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 :

남북 총리회담의 개최를 전폭 지지하며 또 앞으로 평화 정착의 제반 장치가 확실히 마련됨에 따라 단계적인 미군 철수와 군축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유엔에 단일 회원으로 가입하기를 기대하지만 쌍방이 합의하는 경우에는 유엔 동시 가입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 여당은 13대 국회에서의 변태적 내각책임제 개헌기도 포기를 선언하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올 때 우리는 긍정적인 입장에서 당면한 난국 타개에 참여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민의 공당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해마지 않습니다.


박동영 (KBS 9시 뉴스 기자) :

오늘 회견의 내용은 국정수습에 대한 평민당의 기본원칙과 여권과의 대화의 조건은 별도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대화에 대한 전제 조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대중 (평민당 총재) :

이 난국 타개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제 본격적인 그 노력을, 또 결단을 추진해야할 걸로 봅니다. 상대방이 거기에 상응한 결정을 취할 때 거기 이르는 부분적인 점이라든가 방법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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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남북 총리회담 전폭 지지 외 1건
    • 입력 1990-09-01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동북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어제 남북한 간에 준비 중인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북한 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남북 총리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 여당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여야 합의를 이행한다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경우 경색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오늘 기자회견은 여권에 대해서 대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야권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한 압력, 또 사퇴정국의 장기화에 따른 당내의 불만과 국민의 비판가능성에 대한 해명 등 다목적 발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평민당 총재) :

남북 총리회담의 개최를 전폭 지지하며 또 앞으로 평화 정착의 제반 장치가 확실히 마련됨에 따라 단계적인 미군 철수와 군축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유엔에 단일 회원으로 가입하기를 기대하지만 쌍방이 합의하는 경우에는 유엔 동시 가입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 여당은 13대 국회에서의 변태적 내각책임제 개헌기도 포기를 선언하고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올 때 우리는 긍정적인 입장에서 당면한 난국 타개에 참여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국민의 공당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해마지 않습니다.


박동영 (KBS 9시 뉴스 기자) :

오늘 회견의 내용은 국정수습에 대한 평민당의 기본원칙과 여권과의 대화의 조건은 별도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대화에 대한 전제 조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김대중 (평민당 총재) :

이 난국 타개에 대해서도 우리가 이제 본격적인 그 노력을, 또 결단을 추진해야할 걸로 봅니다. 상대방이 거기에 상응한 결정을 취할 때 거기 이르는 부분적인 점이라든가 방법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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