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 방수액 화재 위험

입력 1990.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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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수해가 지나간 뒤에 지하실 등을 수리하면서 방수액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수액에 시너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을 많이 섞은 제품이 나돌아서 화재 위험이 큽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성범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신월동에 사는 이성범씨가 습기에 찬 지하실에 방수액을 칠하다가 불이 나 이 씨 등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지하실에 가득찬 유증기에 연탄불에서 나온 화기가 옮겨 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일순 :

방수액을 발라주면 괜찮다고 그래서 아버지하고 또 우리 아저씨하고 셋이서 바르다가 펑 터져가지고 그랬어요.


신성범 기자 :

이달 들어서 이렇게 방수액을 칠하다 불이 난 경우만 해도 서울에서만 4건이나 됩니다.

심지어 방수액을 칠한 곳에 망치로 못을 박다가 스파크로 불이 난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살 수 있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방수액을 흔히들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런 방수액이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김종관 (한국 소방안전협회) :

방수제를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서 거기 희석하는 희석제는 신나나 토리엔을 많이 섞어서 사용을 하다 보면은 거기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로 인해서 화재가 급격히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

그러나 건재상에서도 이러한 방수액이 불이 나기 쉽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재상 :

방수액이라고 그러면 무슨 방수액이냐고 그러니까 붓으로 갖다 칠하면은 방수가 된다고 그래서 팔은 거 외에는 하나도 없어요.


신성범 기자 :

제조회사에서는 이들 방수액은 건물 외벽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용기에 작은 글씨로 화기 엄금이라는 글씨만 써놓았지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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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성 방수액 화재 위험
    • 입력 1990-09-24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수해가 지나간 뒤에 지하실 등을 수리하면서 방수액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방수액에 시너 등 휘발성이 강한 물질을 많이 섞은 제품이 나돌아서 화재 위험이 큽니다.

신성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성범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신월동에 사는 이성범씨가 습기에 찬 지하실에 방수액을 칠하다가 불이 나 이 씨 등 4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지하실에 가득찬 유증기에 연탄불에서 나온 화기가 옮겨 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일순 :

방수액을 발라주면 괜찮다고 그래서 아버지하고 또 우리 아저씨하고 셋이서 바르다가 펑 터져가지고 그랬어요.


신성범 기자 :

이달 들어서 이렇게 방수액을 칠하다 불이 난 경우만 해도 서울에서만 4건이나 됩니다.

심지어 방수액을 칠한 곳에 망치로 못을 박다가 스파크로 불이 난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살 수 있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잇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방수액을 흔히들 사용합니다. 그러면 이런 방수액이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김종관 (한국 소방안전협회) :

방수제를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서 거기 희석하는 희석제는 신나나 토리엔을 많이 섞어서 사용을 하다 보면은 거기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로 인해서 화재가 급격히 많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

그러나 건재상에서도 이러한 방수액이 불이 나기 쉽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재상 :

방수액이라고 그러면 무슨 방수액이냐고 그러니까 붓으로 갖다 칠하면은 방수가 된다고 그래서 팔은 거 외에는 하나도 없어요.


신성범 기자 :

제조회사에서는 이들 방수액은 건물 외벽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용기에 작은 글씨로 화기 엄금이라는 글씨만 써놓았지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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