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바레 일제 단속

입력 1990.10.1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오늘 전국적으로 카바레와 불법 무도장에 대한 경찰의 일제단속이 있었는데 60여 개 업소가 적발되고 폭력배 127명과 제비족 258명 등 1,6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대낮부터 춤을 추던 주부 등 4,800여 명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사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사모 기자 :

대낮에 무허가 카바레에서 춤을 추다 경찰의 기습 단속이 시작되자 숨을 곳을 찾는 부녀자들입니다. 떳떳하게 정당한 장소에서 춤을 추었다면 이렇게 얼굴을 가릴 필요도 숨을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경찰이 덮친 암사동의 노인대학은 위장 간판을 걸어놓고 낮 11시부터 주부들을 상대로 카바레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또 대낮에 손님을 끌어들여 회비 명목으로 한사람에 천원에서 700원씩 받고 카바레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무허가 비밀 카바레에는 조직 상습 폭력배들이 파고들기 마련입니다.

경찰은 오늘 일제 단속에서 카바레를 무대로 폭력을 행사해 온 조직 폭력배 10개 파 127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또 부녀자를 유혹해 정을 통한 뒤 금품을 뜯어온 이른바 제비족 258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행한 1,600여 명을 입건하고 대낮부터 춤을 추다 적발된 주부 등 4,800여 명은 타일러 보냈습니다.

경찰은 전국 792개의 카바레와 불법 무도장에서 폭력배들이 부녀자들을 농락하고 돈을 빼앗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부녀자들 스스로 몸가짐을 바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카바레 일제 단속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오늘 전국적으로 카바레와 불법 무도장에 대한 경찰의 일제단속이 있었는데 60여 개 업소가 적발되고 폭력배 127명과 제비족 258명 등 1,60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대낮부터 춤을 추던 주부 등 4,800여 명은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사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사모 기자 :

대낮에 무허가 카바레에서 춤을 추다 경찰의 기습 단속이 시작되자 숨을 곳을 찾는 부녀자들입니다. 떳떳하게 정당한 장소에서 춤을 추었다면 이렇게 얼굴을 가릴 필요도 숨을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오늘 경찰이 덮친 암사동의 노인대학은 위장 간판을 걸어놓고 낮 11시부터 주부들을 상대로 카바레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또 대낮에 손님을 끌어들여 회비 명목으로 한사람에 천원에서 700원씩 받고 카바레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무허가 비밀 카바레에는 조직 상습 폭력배들이 파고들기 마련입니다.

경찰은 오늘 일제 단속에서 카바레를 무대로 폭력을 행사해 온 조직 폭력배 10개 파 127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또 부녀자를 유혹해 정을 통한 뒤 금품을 뜯어온 이른바 제비족 258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연행한 1,600여 명을 입건하고 대낮부터 춤을 추다 적발된 주부 등 4,800여 명은 타일러 보냈습니다.

경찰은 전국 792개의 카바레와 불법 무도장에서 폭력배들이 부녀자들을 농락하고 돈을 빼앗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부녀자들 스스로 몸가짐을 바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