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성 동생 한필화 아파트 공개

입력 1990.10.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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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난 3월의 일본 삿포로에서 오빠 한필성 씨를 만났던 북한의 한필화 씨가 오늘 우리측 기자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체육인 아파트로 초대했습니다. 한필화 씨의 어머니인 최원화 씨는 죽기 전에 꼭 아들과 손자를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냈습니다.

평양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기춘 특파원 :

60년대 스피드 스케이트의 여왕 한필화 씨는 상류층이 사는 체육인 아파트에서 상기된 모습으로 기자들을 맞았습니다. 올해 86살인 노모 최원화 씨는 아들 필성 씨가 선물로 보낸 금반지를 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정치도 이념도 모두 떠나 죽기 전에 아들을 꼭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원화 (86세, 한필화 씨의 어머니) :

오직 통일되기까지 살아야지 그저 그저 한 번 만나보면 좋겠어요.


김기춘 특파원 :

체육으로 공을 세운 사람들만 사는 이 아파트 방에는 한필화 씨의 옛 사진과 김일성, 김정일 사진 등으로 장식돼 체육위원회 간부로 활약하는 한필화 씨의 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필화 (48세) :

살아서 꼭 오빠를 만나고야 세상을 떠야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통일을 앞당겨야 되겠다.


김기춘 특파원 :

이 자리에는 우리 측 보도진을 취재하는 북한 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취재를 정치 선전화하는 인상을 짙게 풍겼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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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필성 동생 한필화 아파트 공개
    • 입력 1990-10-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난 3월의 일본 삿포로에서 오빠 한필성 씨를 만났던 북한의 한필화 씨가 오늘 우리측 기자들을 자신이 살고 있는 체육인 아파트로 초대했습니다. 한필화 씨의 어머니인 최원화 씨는 죽기 전에 꼭 아들과 손자를 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냈습니다.

평양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기춘 특파원 :

60년대 스피드 스케이트의 여왕 한필화 씨는 상류층이 사는 체육인 아파트에서 상기된 모습으로 기자들을 맞았습니다. 올해 86살인 노모 최원화 씨는 아들 필성 씨가 선물로 보낸 금반지를 낀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정치도 이념도 모두 떠나 죽기 전에 아들을 꼭 만나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최원화 (86세, 한필화 씨의 어머니) :

오직 통일되기까지 살아야지 그저 그저 한 번 만나보면 좋겠어요.


김기춘 특파원 :

체육으로 공을 세운 사람들만 사는 이 아파트 방에는 한필화 씨의 옛 사진과 김일성, 김정일 사진 등으로 장식돼 체육위원회 간부로 활약하는 한필화 씨의 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필화 (48세) :

살아서 꼭 오빠를 만나고야 세상을 떠야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통일을 앞당겨야 되겠다.


김기춘 특파원 :

이 자리에는 우리 측 보도진을 취재하는 북한 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취재를 정치 선전화하는 인상을 짙게 풍겼습니다.


평양에서 KBS 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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