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전쟁대권 부여 공방

입력 1991.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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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한편 미국 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쟁 대권을 부여하는 결의안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미 의회는 이 결의안에 대한 토론을 13일까지 벌이고 표결로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측통들은 전쟁대권 부여 결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현재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주장은 미국은 페르시아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급히 전쟁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유엔의 제재조치를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웰스톤 (미 민주당 상원의원) :

히틀러 같은 후세인을 막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또 미국과 세계를 위한 일이라면 지지해야 할 가치가 있다.

우리는 2, 21, 18살 된 자식들의 인명손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시기가 아니며 행정부가 전쟁을 유도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


미첼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

문제는 의회가 무제한적인 백지수표를 대통령에게 위임해 언젠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아래 이라크와의 전쟁을 허락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수단이 실패할 때 무력사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인 경제 외교 압력을 지속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유근찬 특파원 :

그러나 공화당은 미국의 굳건한 결의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유엔 결의에 입각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대권을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존 워너 (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의회도 대통령 유엔과 힘 합쳐 후세인에게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후세인 스스로 물러나게 해 불필요한 인명손실을 낳는 무력사용을 피해야 한다.


로버트 둘 (미 공화단 원내총무) :

문제는 당파적인 것도 아니며 의견차가 있는 것이 민주주의다.

그러나 우리 목표는 비슷해서 후세인이 상황을 이해한 뒤 쿠웨이트를 떠나게 하는 것이다.


유근찬 특파원 :

여당인 공화당이 숫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제네바 회담이 실패함에 따라서 중도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 쪽으로 급격히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결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솔라즈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문제는 미국이 스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라크가 오는 15일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무력사용권을 가져야 한다.


유근찬 특파원 :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서울시간으로 오는 일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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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의회 전쟁대권 부여 공방
    • 입력 1991-01-11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한편 미국 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쟁 대권을 부여하는 결의안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미 의회는 이 결의안에 대한 토론을 13일까지 벌이고 표결로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측통들은 전쟁대권 부여 결의안이 가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근찬 특파원 :

현재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의 주장은 미국은 페르시아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급히 전쟁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유엔의 제재조치를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웰스톤 (미 민주당 상원의원) :

히틀러 같은 후세인을 막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또 미국과 세계를 위한 일이라면 지지해야 할 가치가 있다.

우리는 2, 21, 18살 된 자식들의 인명손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전쟁시기가 아니며 행정부가 전쟁을 유도해서도 안 된다고 믿는다.


미첼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

문제는 의회가 무제한적인 백지수표를 대통령에게 위임해 언젠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아래 이라크와의 전쟁을 허락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수단이 실패할 때 무력사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인 경제 외교 압력을 지속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유근찬 특파원 :

그러나 공화당은 미국의 굳건한 결의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부시 미 대통령에게 유엔 결의에 입각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대권을 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존 워너 (미 공화당 상원의원) :

의회도 대통령 유엔과 힘 합쳐 후세인에게 단합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후세인 스스로 물러나게 해 불필요한 인명손실을 낳는 무력사용을 피해야 한다.


로버트 둘 (미 공화단 원내총무) :

문제는 당파적인 것도 아니며 의견차가 있는 것이 민주주의다.

그러나 우리 목표는 비슷해서 후세인이 상황을 이해한 뒤 쿠웨이트를 떠나게 하는 것이다.


유근찬 특파원 :

여당인 공화당이 숫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그러나 제네바 회담이 실패함에 따라서 중도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 쪽으로 급격히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결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솔라즈 (미 민주당 상원의원) :

문제는 미국이 스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라크가 오는 15일까지 철수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무력사용권을 가져야 한다.


유근찬 특파원 :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서울시간으로 오는 일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유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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