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영국입장에서 분석

입력 1991.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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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금 시간 9시 43분 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 영국은 미국에 의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나가 있는 정용석 특파원이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정용석 특파원 :

네, 안녕하십니까?

런던입니다.


박성범 앵커 :

지금 거기 몇 시죠.


정용석 특파원 :

지금 낮 12시 45분을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영국 분의기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영국은 완전한 전쟁 분위기입니다.


박성범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영국 분위기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영국은 완전한 전쟁 분위기입니다.

영국의 BBC를 비롯한 ITN TV 방송은 24시간 전쟁에 관한 임시편성을 해서 철야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이미 톤에지저 폭격기 2대를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영국 군대가 이번 공격의 최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그런 분위기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시민들의 반전 데모도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영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전쟁수행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 하나 오늘부터 영국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맞았다는 사실, 앞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그런 분위기가 영국에는 큰 관심사입니다.

존 메이저 총리는 이러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그리고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다 라고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정부는 이번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강경하고 그리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오늘 새벽에 인제 이라크가 지금 얘기한 대로 스커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때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이스라엘을 전쟁에 본격적으로 끌어들이려는 그런 의도를 드러냈는데 이것을 계기로 해서 전쟁이 확전이 되면서 새로운 아랍권과 미국쪽의 전면전이 되지 않느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영국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서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런 우려와 그리고 전쟁이 확대될 것이다 하는 일종의 기대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영국의 BBC를 비롯한 영국의 방송은 매 시간 뉴스마다 이스라엘을 연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동정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결국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만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제치고 예루살램 현지 특파원을 계속해서 찾았고 또 연결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이스라엘이 반격을 가했다는 보도는 아직은 없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회가 당분간 기다리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장은 반격이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고 이것은 이러한 좀 더 기다려 달라는 미국측의 설득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정부나 언론의 분위기로 봐서 이스라엘은 틀림없이 반격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지금은 좀 더 기다리고 있는 미국측의 설득 때문이겠지만 제가 이곳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은 이스라엘의 개입을 오히려 원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감을 느꼈습니다.

이스라엘이 개입하게 되면 다국적편에 서 있는 아랍진영이 이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배경으로 두 가지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이 개입하게 되면 미국의 공격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그 전쟁은 빨리 끝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담 후세인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양편에서 협공을 당하는 격이 되고 그만큼 이라크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스라엘 자체가 개입을 원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스라엘로 봐서는 이번에 이라크의 핵무기 시설이나 화학무기를 깨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국가존립에 걸리는 국가안위가 달려있는 긴요한 시점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아랍 진영 이탈이 되겠지만 장기전이 되면 몰라도 순간적으로 끝나는 단기전의 양상을 띠게 되면 이탈할 시간적 여유가 없게 되고 이탈하려고 할 시점에 이미 전쟁은 끝나게 될 것이다 하는 가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지금 매우 심도 있게 분석을 해주셨는데 좌우간 이 결론적으로 이 전쟁이 언제 끝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보고다 엇갈리는데요.

지금 어디입니까?

BBC입니까?

BC뉴스 스튜디오입니까?


정용석 특파원 :

BS 뉴스 아르코에 있는 본사입니다.


박성범 앵커 :

그 BBC도 상당히 권위 있게 이 전쟁을 전망을 하던데 영국에서는 앞으로 이 전쟁이 어떻게 될 걸로 전망들을 하고 있습니까?


정용석 특파원 :

속전속결입니다.

지금 그렇다고 어느 정도 속전속결인가 하는 문제가 시간이 재기되겠습니다만 이곳에서 보기에는 늦어도 열흘 이내로 BBC 같은 경우는 일주일 만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군사전문가들의 보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스라엘이 개입될 경우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개입여부에 따라서는 전쟁은 늦어질 것인가 아니면 더 빨라질 것인가 하는 분위기가 큽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계속 좋은 소식 보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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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쟁, 영국입장에서 분석
    • 입력 1991-01-18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지금 시간 9시 43분 정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 영국은 미국에 의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나가 있는 정용석 특파원이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정용석 특파원!


정용석 특파원 :

네, 안녕하십니까?

런던입니다.


박성범 앵커 :

지금 거기 몇 시죠.


정용석 특파원 :

지금 낮 12시 45분을 조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영국 분의기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영국은 완전한 전쟁 분위기입니다.


박성범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영국 분위기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영국은 완전한 전쟁 분위기입니다.

영국의 BBC를 비롯한 ITN TV 방송은 24시간 전쟁에 관한 임시편성을 해서 철야 방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영국은 이미 톤에지저 폭격기 2대를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영국 군대가 이번 공격의 최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그런 분위기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 시민들의 반전 데모도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영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전쟁수행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 하나 오늘부터 영국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맞았다는 사실, 앞으로 이스라엘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그런 분위기가 영국에는 큰 관심사입니다.

존 메이저 총리는 이러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그리고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다 라고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정부는 이번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 강경하고 그리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오늘 새벽에 인제 이라크가 지금 얘기한 대로 스커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때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이스라엘을 전쟁에 본격적으로 끌어들이려는 그런 의도를 드러냈는데 이것을 계기로 해서 전쟁이 확전이 되면서 새로운 아랍권과 미국쪽의 전면전이 되지 않느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영국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정용석 특파원 :

지금 서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런 우려와 그리고 전쟁이 확대될 것이다 하는 일종의 기대감이 없지 않습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영국의 BBC를 비롯한 영국의 방송은 매 시간 뉴스마다 이스라엘을 연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동정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결국 스커드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만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제치고 예루살램 현지 특파원을 계속해서 찾았고 또 연결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이스라엘이 반격을 가했다는 보도는 아직은 없습니다.

조금 전에 들어온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회가 당분간 기다리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장은 반격이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고 이것은 이러한 좀 더 기다려 달라는 미국측의 설득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정부나 언론의 분위기로 봐서 이스라엘은 틀림없이 반격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지금은 좀 더 기다리고 있는 미국측의 설득 때문이겠지만 제가 이곳에서 느끼고 있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은 이스라엘의 개입을 오히려 원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감을 느꼈습니다.

이스라엘이 개입하게 되면 다국적편에 서 있는 아랍진영이 이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개입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의 군사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배경으로 두 가지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이 개입하게 되면 미국의 공격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그 전쟁은 빨리 끝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담 후세인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양편에서 협공을 당하는 격이 되고 그만큼 이라크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스라엘 자체가 개입을 원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스라엘로 봐서는 이번에 이라크의 핵무기 시설이나 화학무기를 깨지 못하면 이스라엘의 국가존립에 걸리는 국가안위가 달려있는 긴요한 시점이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아랍 진영 이탈이 되겠지만 장기전이 되면 몰라도 순간적으로 끝나는 단기전의 양상을 띠게 되면 이탈할 시간적 여유가 없게 되고 이탈하려고 할 시점에 이미 전쟁은 끝나게 될 것이다 하는 가상을 하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지금 매우 심도 있게 분석을 해주셨는데 좌우간 이 결론적으로 이 전쟁이 언제 끝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보고다 엇갈리는데요.

지금 어디입니까?

BBC입니까?

BC뉴스 스튜디오입니까?


정용석 특파원 :

BS 뉴스 아르코에 있는 본사입니다.


박성범 앵커 :

그 BBC도 상당히 권위 있게 이 전쟁을 전망을 하던데 영국에서는 앞으로 이 전쟁이 어떻게 될 걸로 전망들을 하고 있습니까?


정용석 특파원 :

속전속결입니다.

지금 그렇다고 어느 정도 속전속결인가 하는 문제가 시간이 재기되겠습니다만 이곳에서 보기에는 늦어도 열흘 이내로 BBC 같은 경우는 일주일 만에 끝나지 않을까 하는 군사전문가들의 보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스라엘이 개입될 경우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개입여부에 따라서는 전쟁은 늦어질 것인가 아니면 더 빨라질 것인가 하는 분위기가 큽니다.


박성범 앵커 :

정용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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