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탁, 휴전후 첫 유엔군측 수석대표 임명

박성범 앵커 :

휴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장성이 군사정진위원회 유엔군 측 수석대표로 임명됐습니다.

김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재철 기자 :

유엔군 사령부가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 측 수석대표에 한국군 장성인 황원탁 육군소장을 임명한 것은 지난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뒤 군사정전위원회가 설치된 이후에 처음 있는 일로써 이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한. 미간에 이미 합의된 것입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한국군 장성을 수석대표로 임명한 사실을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원국에 통보하고 북한 측에도 오늘 오전 판문점 일칙장교회의에서 공식통보했지마는 북한 측은 수석대표임명에 따른 통보서의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군사정전위 유엔군 측 수석대표는 정전협정 후 지금까지 56대에 이르기까지 미군장성이 맡아왔으나 지난해 한. 미 안보협의회에서 두 나라 대표들은 앞으로 남북대화의 창구단일화와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서 한국군 장성이 판문점의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를 맡아야 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아 그동안 실행을 추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