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 해군병원 치료

박성범 앵커 :

부시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장박동 이상 현상이 생겨서 워싱턴 근교에 있는 베데스타 해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주치의들은 부시의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전기치료 요법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통령 권한은 퀘일 부통령이 대행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유근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 :

기분은 좋습니다.

심장박동이 정상이 될 때까지 쉬어야 됩니다.

이 병은 조깅과 관련이 없습니다.

바바리 여사 :

대통령은 고통과 긴장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잠도 아이들처럼 잘 잤습니다.

유근찬 특파원 :

미 해군병원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은 심장의 부정기 박동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서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전기 충격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미 백악관이 오늘 밝혔습니다.

피치워터 (백악관 대변인) :

주치의들은 전기 치료법을 고려중입니다.

이 치료법은 특히 심장병을 앓은 적이 없는 대통령에게는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대통령은 전신마취를 받게 됩니다.

유근찬 특파원 :

부시 미 대통령이 전기충격 치료를 받기위해서는 전신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헌법 25조에 따라서 부시 대통령 집무능력 상실기간 동안 퀘일 부통령이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됩니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의 건강문제는 퀘일 부통령에게 정치적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할 퀘일 부통령의 정치적 장래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험과 능력이 확실치 않은 올해 44살의 부통령이 과연 부시 대통령 유고시 그 뒤를 이을 수 있겠느냐하는 불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근찬입니다.

박성범 앵커 :

한편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주치의들은 조금 전에 부시 대통령의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전기충격에 의한 치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