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명칭은 한국 팀도 좋고, 조선 팀도 좋고 그리고 코리아라는 국가명칭도 좋습니다.
한반도 7천만겨레를 대표한 남북한 여자 탁구선수들이 제41회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길고 높았던 중국의 만리장성을 뛰어넘는 우리 여자선수들의 쾌거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자단체, 남녀단식에서 다소 부진한 기록이 나오기는 했지만 우리는 여자 단체전 우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평양의 감독, 서울의 코치, 서울의 감독, 평양의 코치 모두 수고했고 단체전,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김택수, 현정화, 이근상, 이분희 선수 등 4명이 지금 일본 지바에 있는 KBS 특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네 분, 안녕하십니까?
네 분 모두 열심히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먼저 현정화 선수한테 질문을 하겠습니다.
평양에서 온 이분희 선수하고 함께 경기를 많이 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서로 격려하면서 작전을 짜낸 모습이 중계화면으로 종종 보였습니다.
어떤 격려, 어떤 작전을 짰습니까?
현정화 (선수) :
저희들은 연습을 할 때부터 작전과 어떤 확실한 구상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제가 눈빛으로 무엇을 요구하면 언니가 그대로 해주었어요.
그래서 복식 같은 경우 어렵지 않게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분희 선수한테 질문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마 한반도 남쪽사람들과 직접 방송을 통해서 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현정화 선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중국 선수들과 싸우면서 어려울 때 둘이서 어떤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했는지 내용을 좀 소개를 해주시지요.
이분희 (선수) :
단체전에서 제가 복식을 나갔는데 1회전은 이기고 2회전에 좀 1회전보다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그 때 우리는 나는 현정화 선수가 처음 키를 어떻게 해내라.
그리고 받아치고 어떻게 해라.
특별한 그런 전술상황을 서로가 토의하면서 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분희 선수는 현정화 선수하고 모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인데 두 선수가 라이벌 관계에서 콤비관계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도 없지 않았으리라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서로 어떻게 보완작용을 해나갔습니까?
이분희 (선수) :
우리는 첫날부터 만나는 첫날부터 그 이미 전부터 잘 아는 사이고 그리고 또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에 첫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훈련이 시작된 그 날부터 우리는 복식 같은 것을 많이 복식에 많은 힘을 넣고 그리고 훈련장에서 뿐만 아니라 첫날에서도 서로가 이미 훈련에 대한 것을 많이 토론하고 그리고 항상 이해를 하고 마음을 합쳐 나갔습니다.
박성범 앵커 :
아까 그 이근상 선수 얼굴이 보이는데요.
이번에 그 이근상 선수는 평양 출신으로 이번 코리아 남자팀의 주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남자팀도 잘 싸우기는 했는데 여자팀에 비해서는 성적이 좀 부진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요?
리근상 (선수) :
글쎄 뭐, 특별한 이유라고는 그렇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세계 선수권대회 준비라는 거는 우선 준비과정으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경기에 들어갈 때까지 선수들이 자기 상태조절에 대해서 그 잘 조절해야 되는데 우선 제가 보기에는 그 상태가 좀 남자 기둥선수들 경우에 그리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좀 정신적인 부담이 많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생각도 들고.
박성범 앵커 :
역시 그랬겠지요.
같이 이제 합동훈련의 기간도 짧았고 또 서로 선수간의 특기도 제대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상태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택수 선수는 남자 동메달을 차지했지요.
역시 스웨덴 등 유럽 선수들의 벽이 상당히 높았죠?
김택수 (선수) :
네, 단체전에서도 그렇고요.
개인 단식에서도 그렇고 다 유럽이 1등 했는데요.
뭐 저희야 그렇게 큰 기술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그 선수들이 저희보다 좋은 게 있다면 힘에서 앞서기 때문이에요.
거기에서 저희가 좀 연습하는 상태에서요.
체력이 좀 부족해서 졌지 않나 생각됩니다.
체력만 보완 한다면, 한번 다시 한 번 도전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제 코리아를 빛내준 네 분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니까 매우 기쁜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리근상 선수께 물어보겠는데 경기도 한 덩어리 또 응원도 한 덩어리로 해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통일을 할 의지도 있고 힘도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리근상 (선수) :
그렇습니다.
이번에 보게 되면 우선 7천만겨레 자손인민이 이런 기대 속에서 유일팀이 탄생해서 우선 재일동포들의 우선 후원 속에서 또 그리고 남북 유일팀이 하나로 단함이 돼서 서로가 이해하고 서로가 도와주고 또 이렇게 남이 아프면 자기 아픔처럼 생각해주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코리아 팀이 여자 단체전과 또 여러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박성범 앵커 :
네 분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방송에 나오신 네 선수 그리고 코리아 팀의 단장, 임원 여러분,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기는 서울에서 방송되고 있는 KBS 9시 뉴스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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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탁구팀, KBS 9시뉴스 출연
-
- 입력 1991-05-06 21:00:00
박성범 앵커 :
명칭은 한국 팀도 좋고, 조선 팀도 좋고 그리고 코리아라는 국가명칭도 좋습니다.
한반도 7천만겨레를 대표한 남북한 여자 탁구선수들이 제41회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길고 높았던 중국의 만리장성을 뛰어넘는 우리 여자선수들의 쾌거가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남자단체, 남녀단식에서 다소 부진한 기록이 나오기는 했지만 우리는 여자 단체전 우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평양의 감독, 서울의 코치, 서울의 감독, 평양의 코치 모두 수고했고 단체전,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김택수, 현정화, 이근상, 이분희 선수 등 4명이 지금 일본 지바에 있는 KBS 특설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네 분, 안녕하십니까?
네 분 모두 열심히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먼저 현정화 선수한테 질문을 하겠습니다.
평양에서 온 이분희 선수하고 함께 경기를 많이 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서로 격려하면서 작전을 짜낸 모습이 중계화면으로 종종 보였습니다.
어떤 격려, 어떤 작전을 짰습니까?
현정화 (선수) :
저희들은 연습을 할 때부터 작전과 어떤 확실한 구상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제가 눈빛으로 무엇을 요구하면 언니가 그대로 해주었어요.
그래서 복식 같은 경우 어렵지 않게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분희 선수한테 질문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마 한반도 남쪽사람들과 직접 방송을 통해서 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현정화 선수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중국 선수들과 싸우면서 어려울 때 둘이서 어떤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했는지 내용을 좀 소개를 해주시지요.
이분희 (선수) :
단체전에서 제가 복식을 나갔는데 1회전은 이기고 2회전에 좀 1회전보다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그 때 우리는 나는 현정화 선수가 처음 키를 어떻게 해내라.
그리고 받아치고 어떻게 해라.
특별한 그런 전술상황을 서로가 토의하면서 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분희 선수는 현정화 선수하고 모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인데 두 선수가 라이벌 관계에서 콤비관계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도 없지 않았으리라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서로 어떻게 보완작용을 해나갔습니까?
이분희 (선수) :
우리는 첫날부터 만나는 첫날부터 그 이미 전부터 잘 아는 사이고 그리고 또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에 첫날부터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훈련이 시작된 그 날부터 우리는 복식 같은 것을 많이 복식에 많은 힘을 넣고 그리고 훈련장에서 뿐만 아니라 첫날에서도 서로가 이미 훈련에 대한 것을 많이 토론하고 그리고 항상 이해를 하고 마음을 합쳐 나갔습니다.
박성범 앵커 :
아까 그 이근상 선수 얼굴이 보이는데요.
이번에 그 이근상 선수는 평양 출신으로 이번 코리아 남자팀의 주장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남자팀도 잘 싸우기는 했는데 여자팀에 비해서는 성적이 좀 부진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요?
리근상 (선수) :
글쎄 뭐, 특별한 이유라고는 그렇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세계 선수권대회 준비라는 거는 우선 준비과정으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경기에 들어갈 때까지 선수들이 자기 상태조절에 대해서 그 잘 조절해야 되는데 우선 제가 보기에는 그 상태가 좀 남자 기둥선수들 경우에 그리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좀 정신적인 부담이 많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생각도 들고.
박성범 앵커 :
역시 그랬겠지요.
같이 이제 합동훈련의 기간도 짧았고 또 서로 선수간의 특기도 제대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상태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택수 선수는 남자 동메달을 차지했지요.
역시 스웨덴 등 유럽 선수들의 벽이 상당히 높았죠?
김택수 (선수) :
네, 단체전에서도 그렇고요.
개인 단식에서도 그렇고 다 유럽이 1등 했는데요.
뭐 저희야 그렇게 큰 기술차이는 없는 것 같고요.
그 선수들이 저희보다 좋은 게 있다면 힘에서 앞서기 때문이에요.
거기에서 저희가 좀 연습하는 상태에서요.
체력이 좀 부족해서 졌지 않나 생각됩니다.
체력만 보완 한다면, 한번 다시 한 번 도전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박성범 앵커 :
이제 코리아를 빛내준 네 분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보니까 매우 기쁜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리근상 선수께 물어보겠는데 경기도 한 덩어리 또 응원도 한 덩어리로 해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통일을 할 의지도 있고 힘도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리근상 (선수) :
그렇습니다.
이번에 보게 되면 우선 7천만겨레 자손인민이 이런 기대 속에서 유일팀이 탄생해서 우선 재일동포들의 우선 후원 속에서 또 그리고 남북 유일팀이 하나로 단함이 돼서 서로가 이해하고 서로가 도와주고 또 이렇게 남이 아프면 자기 아픔처럼 생각해주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코리아 팀이 여자 단체전과 또 여러 경기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박성범 앵커 :
네 분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방송에 나오신 네 선수 그리고 코리아 팀의 단장, 임원 여러분,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기는 서울에서 방송되고 있는 KBS 9시 뉴스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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